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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축하, 연구자들의 처우 문제제기 외면하지 말아야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5월 26일 (금) 11:3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25일 대한민국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누리호가 우주를 향한 힘찬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2차 발사 성공에 이어 실제 위성을 싣고 3차 발사까지 성공한 것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온 국민과 함께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를 발사한 이후 30여 년 만에 한국은 자기 땅에서 자기 손으로 위성을 올려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7개국만이 가능한 기술입니다. 대한민국 우주 산업의 비약적 발전이 감개무량합니다.

 

누리호 발사는 과학의 본령을 일깨웠습니다. 과학은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주었습니다. 우주를 향한 끝없는 도전은 이상을 향한 인류의 위대한 모험이었습니다. 누리호의 비행을 보며 누군가는 오늘 꿈을 키울 것이고, 그 꿈이 또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힐 것입니다.

 

비약적인 항공 산업의 발전엔 연구자들과 노동자들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항공우주연구원은 현재 연구자 홀대에 따른 내홍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초과근로수당 청구에 관한 소송, 연구수당 부당 삭감에 대한 과기부 고위관료 고발,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 전환에서 배제한 데 따른 소송 등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성과만 자랑할 뿐, 발사 성공 이면에 있는 노동자들의 고충과 희생을 정부는 눈감고 있습니다. 연구현장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매진하겠다는 정부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일입니다.

 

민생고로 힘겨워하는 국민들에게 다시금 꿈과 희망을 선사해준 누리호 발사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정의당 역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발전과 연구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2023년 5월 26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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