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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故 양회동 열사 분신, 윤석열 대통령은 유족을 만나 사과부터 하십시오. [위선희 대변인]

 

일시: 2023년 5월 10일 (수) 17:0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윤석열 정부의 건폭몰이와 노조탄압에 故 양회동 열사가 항거하여 분신했고 끝내 숨지셨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 살아가는 노동자의 밥그릇을 걷어차고 범죄자로 낙인찍는 윤 정부의 검찰식 횡포에 노동자는 사지로 내몰렸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반노동정책으로 일관하며 정작 건설현장 중대재해의 원인인 불법 다단계 하도급 문제는 건들지도 않았습니다. 윤 정부는 건설노조를 건폭, 조폭노조라 칭하고 경찰과 공정거래위원회까지 동원해 노동자를 범죄자로 바꾸는 극악무도한 일만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경찰은 역대급 특진을 걸고 건설현장 특별단속에 나섰고 노동자 2,863명을 적발했습니다. 피해신고서를 배포하는 등 거짓 진술을 유도했을 뿐만 아니라 건설사 사장의 진술을 조작한 정황까지 포착됐습니다. ‘노조의 강요가 없었다’는 진술을 ‘전임비 갈취’로 조작했다는 정황입니다.

 

윤희근 경찰청장과 강원경찰청은 건설노조에 대한 강압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진술조작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진상규명을 하십시오. 건설사 사장의 진술이 조작됨이 드러난다면 강원경찰청장의 파면과 함께 윤희근 경찰청장도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져야할 것입니다.

 

故 양회동 열사의 분신에도 건설노조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압수사와 노조탄압을 밀어붙이는 행위는 다른 노동자들도 사지로 내모는 일임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정의당은 왜곡된 사실로 자본권력과 손잡고 노조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게 단호히 요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고 양회동 열사 유족을 만나 진심 어린 사과부터 하십시오. 더 이상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지 말고, 노조탄압을 중단하고 더 나은 건설 현장을 만들기 위한 대화와 문제해결에 나서십시오. 또한, 노동자와 노조를 조폭, 범죄자가 아니라 성실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그 존엄을 지켜주길 요구하는 바입니다.

 

2023년 5월 10일

정의당 대변인 위 선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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