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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새단장 마친 국힘 윤리위, 태영호·김재원 엄중한 징계 내려야 [위선희 대변인]

 

일시: 2023년 4월 25일 (화) 11:3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황정근 윤리위원장, 전주혜 부위원장을 앞세우고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최근 막말로 제주 4.3 항쟁,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피해자를 우롱했던 태영호, 김재원 의원에게 명백하고 엄중한 징계를 내려야 할 것입니다. 집권 여당 윤리위의 ‘윤리’가 살아있기를 바랍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어제 국힘 최고위원회에서 제주 4.3 항쟁이 김일성 지시에 의한 촉발이라는 지난 역사 왜곡 발언을 자신의 소신이라고 한술 더 떴습니다. 왜곡되고 삐뚤어진 역사관으로 정면 돌파를 하는 것은 소신도, 신념도 지키는 일이 아닙니다. 태영호 위원은 자기합리화를 멈추고 착각에서 벗어나십시오.

 

김재원 최고위원은 본인의 실언을 당과는 무관한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며 빈말 사과를 했습니다. 제주 4.3 항쟁 유가족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한두 번이 아닌 막말은 실언이 아니라 고의적 2차 가해이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우롱하는 행위입니다.

 

자숙 기간 한 달 동안, 의원 세비는 다 받고 ‘유급 휴가’를 보낸 김재원의 막말은 이를 지켜본 시민에게도 큰 상처이자 정치 혐오만 더 커지는 원인이 됐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시민의 상식에 입각한 단호한 징계를 내려야 합니다. 공명정대한 징계를 내리지 않는다면 총선을 앞둔 집권 여당의 온정주의, 김기현 당대표의 권력을 옹위하는 수호대로 전락할 것입니다. 어설픈 징계 결정으로 국힘 윤리위의 ‘윤리’는 무엇이냐는 비판을 받고, 국민의힘의 존재 이유를 시민이 되물어야 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2023년 4월 25일

정의당 대변인 위 선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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