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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화마가 삼킨 소방관 영웅, 정의당은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3월 7일 (화) 13:4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어젯밤 전북 김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70대 노인 한 명이 숨졌습니다. 또한 이 노인을 구하기 위해 불길로 뛰어든 30대 소방관 한 명은 끝내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화재 현장에서 주민을 구하다 순직한 성공일 소방사는 임용된 지 1년도 안된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새내기 소방관’을 앗아간 화마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느낍니다.

 

고인이 활동했던 전북의 소방청사는 작년 기준 100곳 가운데 38곳이 지은 지 20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30년이 넘은 청사도 7곳이나 되어 소방관의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은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특히 많은 문제의 원인은 부족한 인력과 열악한 장비입니다.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출동한 바 있는 한 소방대원은 서울 소방관 7000여 명 중 119 구급대원은 1000명밖에 안 된다면서 “근무 들어가면 밥 먹고 차마실 시간도 없다”며 근무환경의 열악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이 이런 마당에 지방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의당 역시 동감합니다. 진정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은 결국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이건 정치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인력을 확충하고 소방관들을 위한 예산 확보에 힘써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정치가 화마에 희생된 영웅을 제대로 추모하는 길일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정의당은 고인의 희생 정신을 잊지 않고,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쓰겠습니다.

 

2023년 3월 7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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