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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강제동원 해법 논의 공개토론회, 병아리 죽이려 불 땐 사람과 손잡고 줄탁동기 할건가 [위선희 대변인]

 

일시: 2023년 1월 13일 (금) 11:0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12일 외교부와 정진석 한일의원연맹 회장 공동주최로 강제동원 해법 논의를 위한 공개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구색맞추기식 졸속 토론회에 피해자와 유족들의 반발이 거셌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적나라게 드러나는 토론회였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를 채권자로 바라보지 마십시오. 강제동원의 역사를 기억하십시오. 타국 땅에 어린 나이에 끌려가 갖은 노동과 학대를 받았던 피해자들이 배상금을 받기 위해 채권자로서 목소리 내는 것으로 보입니까. 역사는 기억하고 현실은 직시하십시오.

 

대한민국 대법원 판결에 따라 전범기업의 직접 사과와 배상이어야만 합니다. 한국기업을 통해 대납해주려는 시도를 멈추십시오. 대한민국 대법원의 판결에도 먹칠하는 행위입니다. 대한민국 판사들까지 욕되게 하지 마십시오. 범죄자가 벌금 납부 안 하면 강제집행 예고장 발급하고 지명수배, 검거, 재산압류 하지 않습니까. 그에 상응하는 시도는 해야 합니다.

 

한일관계에 더 나은 미래를 그리는 윤석열 정부에게 고합니다. 미래를 위한 한일 간의 관계개선은 중차대한 일입니다. 그러나 한일 간의 진정한 관계개선은 일본 정부와 전범기업의 사과와 사과에 걸맞는 실천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술책으로 일본 정부 눈치보며 전범기업에게 무리 가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지으려 하지 말고 정면승부하십시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정진석 회장의 비유처럼 줄탁동기를 한다해도 나 죽이겠다고 불 때던 사람과 손잡고 줄탁동기하진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위상까지 무너뜨리며 일본 눈치 보지 마십시오. 대법원 판결 조차 받지 못한 무수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을 위해 더 폭넓은 대책 마련에 힘을 써도 모자른 시기입니다. 대납할 때가 아니라 자국의 피해자를 지원하고 지켜내야 할 때입니다.

 

2023년 1월 13일

정의당 대변인 위 선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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