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장태수 선대위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은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글자를 지우시라.
일시 : 2022년 5월 12일(목) 11:20
장소 : 국회 소통관
어제 인사청문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우왕좌왕 갈팡질팡했습니다.
우선 같은 질문 다른 답변을 통해 모호하고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한 사전 질문에 국민의힘 측에는 동의한다는 답변을, 더불어민주당 측에는 부처를 개편하겠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정당 맞춤형 답변이라는 신박한 인사청문 기법으로 보이지만 우왕좌왕일 뿐입니다.
인사청문 현장에서도 갈팡질팡했습니다.
여성가족부 폐지에 동의하냐는 질문에는 동의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한 여가부 폐지법에는 찬반을 제대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부처 폐지에는 동의하면서도 입법화에는 동의 여부를 밝히지 못한 갈팡질팡 태도였습니다.
한마디로 권성동 의원 법률안은 모르겠고, 여성가족부 폐지를 밝힌 윤석열 대통령에게만 충성하겠다는 태도입니다.
묻지마 충성이 정부의 중요한 정책을 심의하는 국무위원의 자세인지 걱정입니다.
김현숙 후보자의 우왕좌왕 갈팡질팡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 책임이 있습니다.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는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겠다고 했습니다.
대선후보가 된 후 부처 폐지라는 중요한 국정과제를 어떤 설명도 하지 않은 채 느닷없이, 그리고 장난처럼 일 곱자만 덩그러니 개인 SNS에 올렸습니다.
인수위원회는 그 일곱 글자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여당 원내대표는 여성가족부만 삭제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불쑥 발의했지만 정작 관련 법률 개정은 빠뜨렸습니다.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에는 관심 없고 법안만 발의하는 쇼를 한 것입니다.
이런 일련의 상황이 김현숙 후보자의 우왕좌왕 갈팡질팡을 부추겼습니다.
우왕좌왕 갈팡질팡을 해소할 간단한 해법이 있습니다.
대통령이 장난처럼 올렸던 그 일곱 글자만 지우면 됩니다.
그리고 여성을 향한 구조적 차별은 없다는 반지성적인 아집만 버리면 됩니다.
2022년 5월 12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장 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