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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장태수 대변인, ‘하던대로’가 불러온 노동자의 죽음


일시 : 2022년 4월 4일(월) 14:00
장소 : 국회 소통관


창사 50년, 그 수에 10을 곱해야 할 473번째 죽음이었습니다.
지난 1월 크레인에 끼여 죽은 노동자의 원혼을 달랜 지 두 달여 만에 또 죽었습니다.

창사 50년을 맞아 현대중공업 권오갑 회장은 “새로움”과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던대로”의 습관이 곳곳에 남아있고, “변화의 불편함”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상도 자주 발견된다고 했습니다.

딱 그 말씀 그대로 돌려드립니다.
3천억 원을 안전에 투자하겠다고 홍보하고는 단 하나도 바뀌지 않은 노동 현장, 그곳이 바로 새롭게 변화해야 할 곳입니다.
지난 1월 사망사고 이후 열린 긴급 산업안전보건위원회가 13개 안건 중 단 1건만 심의하다가 회사가 회의를 거부한 행태, 그것이 바로 하던대로입니다.
473번째의 죽음은 하던대로가 불러온 회사의 책임입니다.

권오갑 회장은 지금 당장 죽은 노동자와 애끓는 유가족에게 사과하십시오.
노동자들에게 실효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십시오.
중단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조속히 열어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새로운 변화를 노동자들과 협의하십시오.
50주년 인사말에서“리더가 성찰하지 않으면 회사는 오만해”진다고 하신 그대로 “권오갑 회장 당신이 성찰하지 않으면 내일 또 누군가가 죽을지 모른다”는 걸 뼈에 새기십시오.

관행적인 안전수칙 미준수, 동종·유사재해 재발은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고용노동부 장관에게도 한 말씀 드립니다.
지금 뭐 하고 있습니까!

2022년 4월 4일
정의당 대변인 장 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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