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창인 선대위 대변인, 국민의힘 혐벤져스, 혐오로 하나 된 윤석열 선대위
일시 : 2021. 12. 10. (금) 11:35
장소 : 국회 소통관
국민의힘 윤석열 선대위는 혐오로 똘똘 뭉친 혐오 어벤져스, ‘혐벤져스’입니다. 5.18민주항쟁과 세월호 추모행사 폄훼,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게임질병론 등 각자의 자리에서 혐오를 주도하던 온갖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야심찬 영입인사였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사퇴했지만, 한 명 사퇴한다고 해결될 만한 수준이 아닙니다.
윤석열 선대위에서 기독인지원본부장을 맡은 이정화 목사는 “동성애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어지럽힌다”며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게다가 이정화 본부장은 앞으로 선대위에서의 계획을 묻자, 동성애 반대 활동을 중심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권한으로, 어떤 방법으로 타인의 사랑을 막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오지랖도 유분수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윤석열 선대위는 손인춘-신의진 전 의원을 각각 여성특보와 아동폭력예방특보로 임명했습니다. 손인춘-신의진 전의원은 게임유저들을 마약중독자 취급하며, 게임질병론을 주장하던 인사들입니다. 두 사람은 19대 국회에서 게임을 술·도박·마약과 함께 중독 유발 물질 및 행위로 분류하자며, 게임중독세 부과와 셧다운제 확대 등을 주장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기업인들 만나서 “모든 규제는 암”이라던 윤석열 후보는 어디 갔습니까? 게임 못하게 규제하는 것이 여성 의제이고 아동폭력예방이라는 윤석열 선대위의 시대착오적인 세계관이 우려스럽습니다.
선대위 구성에는 후보의 인격과 시대정신이 담길 수밖에 없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꿈꾸는 세상은 항일운동과 민주화 운동의 역사가 부정되는 사회, 모두가 불안정한 비정규직인 사회, 차별과 불평등이 용납되는 사회, 게임하면 치료받아야 하는 사회인가 봅니다. 이 쯤 되면 검증의 문제가 아닙니다. 의도적으로 각 분야의 혐오론자들만 모아놓은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우리사회가 나아가야할 길은 혐오와 차별이 아니라, 연대와 평등에 있습니다. 시대를 과거로 퇴행시키고, 인권을 짓밟는 윤석열 선대위의 지향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심상정 대통령 후보와 정의당의 대선승리로 윤석열표 ‘혐벤져스’, 반드시 해체시키겠습니다.
2021년 12월 10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김 창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