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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브리핑] 오승재 대변인, ‘주 52시간 철폐’ 윤석열 후보 막말 논란 관련

윤석열 후보가 ‘120시간 노동’ 막말로 논란을 빚어놓고도 또다시 ‘주 52시간 철폐’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한 번은 실수지만 두 번은 실력이고 진심입니다. 윤 후보는 ‘주 52시간이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말했지만, 정작 비현실적인 것은 윤 후보의 ‘노동 인식’이라는 것을 분명히 지적합니다.

윤 후보는 오늘 청주에 위치한 한 중소기업을 방문하여 “정부의 최저시급제, 주 52시간제는 단순기능직이 아닌 창의적으로 일해야 하는 중소기업에서 대단히 비현실적이고 기업 운영에 지장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주 120시간 노동’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에서나 하는 것’이라던 저급한 인식을 또다시 드러낸 것입니다. 헌법에 명시된 노동기본권에 대한 기본 인식과 개념을 가지고는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아직 준비가 안됐으면 말을 아끼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고용노동부가 과로사를 산업재해로 인정하는 기준이 사망 직전 12주 평균 주 60시간입니다. 3개월 동안 주 60시간 일하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근로기준법에서 노동시간을 규제하는 이유는 바로 과로사를 막기 위한 것입니다.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과로사를 막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과로사를 조장하려고 한다니 참담할 따름입니다. 노동법의 시계를 과거로 되돌리려는 윤석열 후보의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과거로 돌아가고 싶거든 윤 후보 혼자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기 바라며, 윤석열 후보는 일하는 모든 시민들에게 책임 있게 사과할 것을 엄중히 촉구합니다.

2021년 11월 30일
정의당 대변인 오 승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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