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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김지수 선대위 청년대변인, 여성 경찰 혐오, 해소되지 않은 차별, 이제는 성평등 선진국을 향해

일시: 2021년 11월 23일(화) 13:30
장소: 국회 소통관

 최근 인천 흉기난동 사건의 경찰 대응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해야 하는 경찰이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한 사례로,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이 큰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사건에 대한 비난의 화살 방향이 자꾸만 엇나가고 있습니다. 비난 여론의 상당수가 ‘경찰’이 아닌 ‘여성’을 정조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합리적인 비판보다도 법적 성별 ‘여성’인 경찰에 대한 혐오 발언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남성 경찰이 문제를 일으켰을 경우에는 ‘경찰’이 비난받고, 여성 경찰이 문제를 일으켰을 때는 ‘여성’이 비난받는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 2019년, ‘대림동 사건’에서의 여성 경찰 혐오 현상을 기억하십니까? ‘공권력 약화’와, ‘취객의 행패’가 핵심인 이 사건에서조차도 비난의 화살은 여성 경찰이 오롯이 받아냈습니다. 그로부터 무수히 많은 여성 경찰 혐오와 함께 2년이 지났습니다. 요즘엔 남성들이 오히려 역으로 차별받는다는 말이 집권여당, 제1야당 모두에게서 나옵니다. 이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양당이 집권했던 지난 시간 동안 여성 인권, 차별 문제 조금이라도 개선되었습니까? 오늘날 여성 경찰 축소론에서, 여성 경찰 폐지론으로 차별적인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 안티 페미니즘, 백래시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성혐오와 차별을 두둔하는 거대양당이 정권을 주고받는 정치구조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려면 양당이 아닌 새로운 대안이 필요합니다.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페미니스트 대통령’은 상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양당이 치르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는 유독 여성의 자리, 여성의 이야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정의당의 대통령 후보 심상정의 어깨가 굉장히 무겁습니다.

 우리는 여성을 사회적 약자 또는 소수자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능력 차원에서만큼은 많은 여성이 스스로가 남성보다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단지 한국의 사회구조가 여성을 차별하고 혐오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정부는 백래시와 함께 성차별을 합리화하고, 성차별에 편승하는 정치권의 얄팍한 표퓰리즘에 단호히 맞서겠습니다. 과거의 굴레를 떨어버리고, 우리 사회를 미래로 이끌어 가겠습니다. 성평등 선진국, 우리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2021년 11월 23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김 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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