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이동영 수석대변인, 200일째 파업 ‘신일정밀’, 고용노동부와 검찰의 신속한 수사 촉구.
일시 : 2021년 5월 10일(월) 15:10
장소 : 국회 소통관
오늘은 ‘노동존중사회’를 약속했던 문재인정부 출범 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오늘도 길바닥에서 천막농성과 파업 200일을 맞고 있는 신일정밀 노동자들에게 ‘노동존중’은커녕 ‘노동기본’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신일정밀은 선회베어링을 만드는 회사로 작년 10월23일부터 부당노동행위와 노조탄압에 항의하며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인 지 오늘로 200일째입니다.
매년 70~80억 영업이익을 내는 회사로 작년 한 해 퇴직급여 75억, 주요 경영진 퇴직금 실지급액 87억, 현금배당으로 160억을 썼습니다.
그러면서도 최저임금 수준의 203만원 월급을 받는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올해 2월 8일 강원지방노동위원회, 4월 7일 중앙노동위원회는 신일정밀 사측이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를 했다고 판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11월에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고소장에 대한 수사는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입니다.
검찰이 알고도 놔뒀다면 고용노동부,검찰,회사 간 짬짜미이고, 여태 모르고 있다면 명백한 직무유기입니다.
고용노동부와 검찰은 신일정밀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비롯하여 노동조합이 ‘노조탄압’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모 노무사 징계청구 진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41건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와 책임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정의당은 신일정밀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지켜내고,
200일 장기파업으로 생계절벽에 내몰린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이 다시 일터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21년 5월 10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이 동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