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조혜민 대변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성추행’ 명시조차 못한 두 줄 사과 관련
일시 : 2021년 3월 8일(월) 17:20
장소 : 국회 소통관
오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입장을 냈습니다. 그러나 단 두 문장으로 끝난 사과였고 성추행이라는 말은 제대로 명시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이라는 말로 회피하기에 바빴습니다.
대체 뭐하자는 겁니까. 그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여성의 날을 맞이해 여성정책은 발표해야겠고, 사과하기엔 애매하니 어물쩡 넘어가려는 것입니까?
또한 박영선 후보는 “피해자가 조속히 일상을 돌아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하며 “직장에서 성폭력을 겪는 여성들이 침묵을 강요당하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어불성설 그 자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왜 그런 일터를 만들지 못했는지, 왜 그런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는지 부터 성찰하고 책임을 다 했어야 합니다. 피해자 곁에 함께 했어야 합니다. 잇따른 2차 가해 앞에 목소리 냈어야 합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피해자에게 사과하기에 앞서 무엇 때문에 사과하려는지부터 명확히 성찰하길 바랍니다.
2021년 3월 8일
정의당 대변인 조 혜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