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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조혜민 대변인,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 전 하사 사망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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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실   | 2021-03-04 10: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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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조혜민 대변인,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 전 하사 사망 관련
일시: 2021년 3월 4일(목) 10:20
장소: 국회 소통관
■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 전 하사 사망 관련
트랜스젠더 군인인 변희수 전 하사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고인은 용기내었고 이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 살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육군은 ‘적법한 행정처분’ 운운하며 강제전역을 결정했습니다.
사회를 변화시켜야 할 정치권은 앞다투어 혐오 발언을 하기에 바빴습니다. 정부와 여당 역시 뒷짐 졌습니다. ‘나중에’라는 말을 일삼았습니다. 누구나 존엄하게 ‘오늘’을 살아야 함에도 그 삶을 뒤로 미뤘습니다. 그렇게 ‘나중에’는 절대 마주할 수 없는 시간과도 같았습니다.
성소수자에게 생존 그 자체가 투쟁이고 저항의 전부 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참담합니다.
“저의 성별 정체성을 떠나 이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군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저에게 그 기회를 주십시오. 모든 성소수자 군인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에서 각자 임무와 사명을 수행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고인의 말을 되새기며 정의당의 역할과 책임을 무겁게 안고자 합니다. 정의당은 모든 이들이 ‘오늘’을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이들의 꿈이 오롯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 서겠습니다.
2021년 3월 4일
정의당 대변인 조 혜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