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정호진 수석대변인,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의 ‘편법지원, 이해충돌, 투기의혹’, 사퇴가 답이다
경남 창원성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민의힘 강기윤 국회의원과 그 가족이 편법으로 부를 축적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제기된 의혹은 일감 몰아주기, 이해충돌, 투기 의혹 등으로 가히 비리 종합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당사자가 국회의원직을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바로 국회에 대한 모독이자 창원성산 주민에 대한 기만입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해야 합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2012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부인과 아들을 공동 최대주주로 하는 자회사 일진단조를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는 일진금속이 일진단조에 일감을 몰아주는 편법지원을 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국회법상 휴직을 하면 겸직이 허용되는 허술한 규정을 노리고 일진금속 공동대표를 휴직한 상태라고 합니다. 그러나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공동대표로 명시가 돼 있어 일진금속의 성장에 국회의원 강기윤의 명함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입니다. 이해충돌 여지가 큽니다.
심지어 부인과 아들이 최대주주인 일진단조는 100억원대의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돈은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일진금속의 지원으로 은행 대출로 충당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장부지라고 했으나 3년 동안 아무런 공사가 없었고 인근에 부산진해경제특구가 조정 중이라는 점에서 투기 의혹마저 제기됐습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한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상식적 눈높이로 봤을 때 법망을 교묘히 피해 가며, 편법으로 강기윤 국회의원 일가의 부를 축적하는데 국회의원 신분이 톡톡한 힘을 발휘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공복이지 사적인 부를 축적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국회의원직을 악용해 편법으로 부를 축적한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존재하는 한 국회와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 신뢰는 요원합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의원직에 미련을 두지 마십시오. 사퇴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아울러 강기윤 의원을 공천한 국민의힘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혹여 의혹이 제기되면 탈당하고 꼬리 자르기식의 반복된 꼼수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2021년 1월 14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정 호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