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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 오승재, HIV/AIDS 감염인 인권의 날, 병력 차별 조장하는 행사 국회 대관 금지해야

 

오늘은 세계 에이즈의 날입니다. 인권시민사회단체는 오늘을 HIV/AIDS 감염인 인권의 날이라고 부르며, 차별과 혐오에 맞서 공존을 모색하고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행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청년정의당은 평등을 위한 인권시민사회단체의 행보에 지지를 보냅니다.

 

매년 12월 1일이 되면 세계 곳곳에서는 HIV/AIDS 감염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고 혐오를 해소하기 위해 그 취지에 걸맞은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대한민국 국회에서는 에이즈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과 한국보건가족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 ‘디셈버 퍼스트’는 에이즈 예방에 대한 캠페인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며, HIV/AIDS에 대한 실상을 왜곡하고, 감염인에게 ‘성적으로 문란하다’며 낙인을 찍는 전형적인 차별 조장 행사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한국 사회는 감염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대원칙을 확인했습니다. 혐오와 배제는 예방과 치료에 쓰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질병에 대한 낙인이 두려워 발병 사실조차 알리지 않고 치료조차 받지 않는다면, HIV/AIDS 예방과 치료는 불가능한 일로 남을 뿐입니다.

 

누구도 아프다는 이유로 차별이나 혐오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때문에 국회에 요구합니다. 병력과 성적지향을 이유로 HIV/AIDS 감염인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는 행사에 대해서는 대관을 금지해야 합니다. 공공시설에서 차별 조장 행사가 열리도록 방조하는 것은 차별 행위 그 자체에 동조하는 것과 같습니다. 국회가 인권 보장이라는 근본적 책무를 져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청년정의당은 HIV/AIDS에 대한 근거 없는 차별과 혐오에 맞서 인권시민사회, 감염인 당사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에이즈예방법상 전파매개행위금지조항의 폐지를 비롯한 감염인 인권 존중의 제도화를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20년 12월 1일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 오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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