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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조혜민 대변인, '노조파업 때문' 운운하는 GM 부사장, 일방적인 윽박지르기 일 뿐/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을 맞아 

일시: 2020년 11월 20일 오전 9시 50분 
장소: 국회 소통관

■ '노조파업 때문' 운운하는 GM 부사장, 일방적인 윽박지르기 일 뿐  

스티브 키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수석 부사장은 한 인터뷰를 통해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이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 노조의 파업 때문이라며 경고했습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일방적인 윽박지르기일 뿐입니다. 

문제는 노조의 파업이 아니라 무책임한 GM입니다. 최근 몇 년 간의 GM의 행보는 매우 우려스러웠습니다. 철수설, 8100억 정부지원에도 불구하고 편법으로 추진된 회사 법인분할, 인천물류창고 폐쇄, 비정규직 해고 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지원은 경영정상화에 있었으며, 이는 핵심적으로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안정과 협력업체의 안정화를 위한 것임을 명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외면해왔습니다.

노조에게 파업 그 자체가 목적일 수 없습니다.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외침일 뿐입니다. 파업을 멈추기 위해서 GM은 보완한 교섭안을 들고 교섭장에 나오길 바랍니다. GM은 신차도입, 부평2공장 생산유지 등 공적자금 지원시 약속인 한국GM 미래발전전망을 내놓아야 합니다. 특히 한국GM이 국내생산을 중요히 여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선 지역의 부품 물류센터 폐쇄를 중단하고 고용보장과 소비자 권리보호를 해야합니다. 약속은 일절 지키지 않으면서 생산이윤은 이윤대로 뽑고 걸핏하면 철수 협박이나 하는 것은 글로벌 기업의 자세가 결코 아닐 것입니다. 

GM은 먹튀자본으로 낙인 찍히지 않으려면 대한민국 정부, 노동조합과 맺은 합의사항을 이행해야 할 것이며, 노동조합과도 성실히 교섭에 임하길 바랍니다.


■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을 맞아 

오늘은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입니다. 지난 1998년, 미국에서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만으로 증오범죄로 살해된 라타 헤스터를 추모한 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약 3,000여명의 트랜스젠더가 살해되었습니다. 무차별적인 범죄가 반복되는 현실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참담할 뿐입니다. 

한국 역시 트랜스젠더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아닙니다.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와 편견은 수없이 있어왔기 때문입니다. 숙명여대 입학으로 용기있는 한 걸음을 떼고자 했으나 수많은 공격으로 결국 포기했었던 일과 강제 전역 당했던 변희수 하사가 있었습니다.

누구나 안전하게 살아가고 차별없이 꿈을 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은 정의당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정의당은 올초 전국위원회를 통해 당규 제15호 선거관리규정을 개정하였습니다. 당직선거에 입후보하고자 하는 사람은 본인의 성별 정체성에 따라 후보자 등록을 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정의당이라는 공간에서 다양한 이들이 정치활동을 할 수 있게 고민하고 실현하는 것은 무지개빛 사회를 만드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정의당은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을 맞아 다시 한 번 트랜스젠더 당사자들과 연대하며 함께 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혐오 범죄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없을 수 있도록 정치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2020년 11월 20일
정의당 대변인 조 혜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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