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조혜민 대변인, 세계 빈곤 철폐의 날 관련
오늘은 유엔이 정한 세계 빈곤 철폐의 날입니다.
빈곤과 불평등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현안이 아닙니다. 더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 삶의 터전을 무참하게 개발하는 현장에서,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하지 않는 정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는 가난한 사람들의 어려움을 더욱 심화시키며 이들의 존엄을 위한 생존의 조건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스스로 안전과 방역을 지킬 여유가 없는 장애인, 홈리스 등 사회적 약자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라는 방역 당국의 지침은 동화 같은 이야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집이 없거나 주거시설이 밀집된 곳에 여럿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방역과 사회적 약자의 생존이 공존 가능할 수 있도록 대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정의당은 재난의 시기 속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소외된 이들의 일상을 살피겠습니다. 장애인과 빈곤 계층에 대한 복지 및 공적 지원을 확대하고 주거와 일자리 제공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차별과 배제 없는 세상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빈곤 철폐를 위한 정의당의 역할을 절대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2020년 10월 17일
정의당 대변인 조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