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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조혜민 대변인,  대전MBC 성차별 채용 시정 권고 일부 수용/ 박덕흠 의원 국민의힘 탈당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13일차, 중대재해기업처벌법 10만 청원 달성 기자회견으로 이어가

일시: 2020년 9월 23일 오후 4시
장소: 국회 소통관

■ 대전MBC 성차별 채용 시정 권고 일부 수용 관련

대전 MBC가 여성 아나운서만 프리랜서로 뽑아온 성차별 관행을 시정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일부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한 여성 프리랜서 아나운서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그러나 불이익에 대한 위로금 지급 권고는 거부하고 채용 시 여성을 배제, 차별하지 않았다며 해당 책임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이제라도 입장을 밝히며 전환 의지를 밝힌 것은 환영할만하나 성차별 채용 자체에 대해 인정하지 않은 것은 아쉬울 뿐입니다.

대전 MBC 여성 비정규직 아나운서는 질적으로 같은 업무를 해왔음에도 회사의 복리후생 혜택 등을 받지 못하는 등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습니다. 이에 대전 MBC 여성 비정규직 아나운서는 지난해 6월 인권위에 성차별 문제에 대한 진정서를 냈고, 인권위는 형식상 프리랜서일 뿐 정규직 아나운서와 동일 업무를 수행했고 실질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밝히며 정규직 전환을 권고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간 대전 MBC는 차별이 아니라며 정규직 전환을 거부해왔습니다.

정의당은 추후에도 인권위가 대전 MBC에 권고한 사항들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지켜보고 필요한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또한 방송계에 만연한 성차별적 고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용기 내어 문제 제기해 주신 유지은 아나운서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 박덕흠 의원 국민의힘 탈당 관련

가족회사에 편법으로 수천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드러난 박덕흠 의원이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어설프게 이런 식으로 도망가서 될 일이 아닙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지금 박 의원이 해야 할 일은 탈당이 아니라 의원직 사퇴입니다. 수천억 원의 관급 공사를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가족에게 몰아준 정황만으로도 박 의원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을 잃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염치로 탈당으로 도망가며 의원직 유지를 하겠다는 것입니까. 당장 의원직에서 사퇴하고 응분의 법적 책임을 지기 바랍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무책임하게 박 의원의 탈당계를 접수하는 것으로 이 사태를 종결하려 들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박 의원이 거대한 비리의 열매를 키울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식의 일이 벌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유야무야 넘어가고, 탈당으로 눈가림하다 은근슬쩍 복당까지 시켜주는 국민의힘의 과거 행태와 결코 무관하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책임감을 느낀다면 박덕흠 의원의 의원직 박탈 결의를 선도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박덕흠 의원은 국민의 힘을 위한 충성심은 있지만 국민에 대해 죄송한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는 모양입니다. 탈당 의사를 밝히면서도 끝까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이런 식의 교언영색으로 국민들을 속일 수 있을 거라 믿는지는 모르겠으나, 반드시 마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13일차, 중대재해기업처벌법 10만 청원 달성 기자회견으로 이어가

어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 청원이 서명 인원 1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정의당 1호 법안인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 청원은 지난 8월 26일,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비정규직 청년 김용균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님이 등록하였습니다. 청원 참여자가 10만 명을 넘김에 따라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는 해당 법안을 논의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정의당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10만 청원 달성 기자회견을 통해 제정 촉구 13일차 시위를 이어가며 ‘그 쇳물 쓰지마라’를 함께 불렀습니다. SNS를 통해 일하다가 목숨을 잃은 노동자를 추모하며,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그 쇳물 쓰지마라’ 함께 노래하기 챌린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노동자가 일터에서 죽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반드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는 그날까지 행동을 이어나가겠습니다.

2020년 9월 23일
정의당 대변인 조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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