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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정호진 대변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부모 잘 만난 것도 실력' 이라는 정유라와 다를 바 없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아들 자랑'에 KT 부정 채용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그러자 자유한국당의 대변인이 정의당의 논평을 반박하며 황교안 대표 구하기에 나섰다. 전형적인 자승자박의 모습이다. 

자유한국당은 청년들이 분노하는 이유를 정녕 모르고 있다. 대다수의 취업준비생들은 취업 문턱을 넘기 위해 치열한 '스펙' 경쟁을 벌이고, 날로 상향 평준화되어 아무리 스펙을 쌓아도 취업을 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황 대표의 "스펙보다는 특성화된 역량이 중요하다"는 말뜻을 아예 부정하는 것은 아니나, 취업 당사자인 청년들 앞에서 본인의 아들은 낮은 스펙에도 대기업의 관문을 턱턱 뚫었다고 자랑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동 떨어진 현실 인식을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 

지금 청년들은 무엇보다 공정의 가치가 흔들리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의 태도는 '부모 잘 만난 것도 실력'이라며 특혜를 받았던 정유라와 다를 바가 없는 모습으로, 청년들의 상처에 생소금을 뿌리는 것이다. 

아울러 KT 부정채용은 황교안 대표 뿐 아니라, 김성태 의원의 자식 등 자유한국당 전체로 번지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사안이다. 이번 논란과는 별개로 황교안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그 아들이 법무팀에 배치된 배경은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 채용비리 수사를 확대하고,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는 정확하게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2019년 6월 22일
정의당 대변인 정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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