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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최석 대변인, KT 채용비리, 전직국회의원·차관급 인사로 확대 /한진 조양호 회장, 대한항공 경영권 박탈

■ KT 채용비리, 전직국회의원·차관급 인사로 확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의 특혜채용 의혹수사가 전직국회의원과 차관급 인사 친인척으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소 7명의 유력인사 자체가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에서 불합격됐는데도 KT에 최종합격했다고 한다. 말이 안 되는 채용이다.

김성태 의원을 비롯해 채용비리 의혹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부정채용을 부인해왔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될수록 빤한 거짓말로 드러나고 있다. 이래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안달하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 자체에 대한 수사도 신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채용비리청탁을 받은 사람만큼이나 채용비리 청탁을 한 당사자도 엄중이 수사해야하는 것이 상식이다.

대대적인 채용비리 국정조사도 시급하다. 그동안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본인들이 켕기는 부분이 있어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그토록 앞장서서 막아야만 했나보다. 아니라면 자유한국당은 채용비리 국정조사에 협조하라. 유력정치인들과 KT를 비롯한 기업들의 채용비리 사슬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 청년에게 공정한 사회에 대한 믿음을 다시 심어주고,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이다.

■ 한진 조양호 회장, 대한항공 경영권 박탈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오늘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대한항공의 경영권을 박탈당했다. 이번 주주총회의 결정을 크게 환영하며, 기꺼이 반대표를 던져준 대한항공 주주 여러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번 결정은 무엇보다 국책항공사인 대한항공을 좀먹던 재벌 일가의 독주에 제동이 걸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소위 ‘땅콩회항’으로 촉발된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 범죄는 수도 없이 드러나는 중이다. 

대한항공은 그간 우리나라의 국호를 사명으로 버젓이 사용하면서도 끝없이 국격을 하락시켜왔다. 그 핵심에는 조양호 회장 일가가 있었다. 오늘을 시작으로 대한항공이 영원히 조 회장 일가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 

아울러 이번 결정이 대한민국 곳곳에 퍼져 있는 재벌 경영체제에 큰 경종을 울렸기를 바란다.

2019년 3월 27일
정의당 대변인 최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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