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정호진 대변인, 탄핵 고작 2년 박근혜 그림자를 자처하는 자유한국당 / 문동환 목사님 별세 관련
■ 탄핵 고작 2년, 박근혜 그림자를 자처하는 자유한국당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헌법재판소장의 선고가 대한민국에 울린 지 2년 된 날이다. 헌정 초유의 대통령 파면으로 ‘이게 나라냐’ 라며 손에 촛불을 든 국민들이 합법적으로 권력을 탄핵한 날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됐지만 국정농단과 적폐 청산은 종결이 아닌 진행형이다. 법의 심판은 진행 중에 있고 국정농단 잔재와 켜켜이 쌓아 놓은 적폐 청산 등 또한 갈 길이 멀다. 그래서 나라다운 나라가 되기 위한 촛불은 아직 꺼지지 않고 있다.
탄핵은 고작 2년 밖에 지나지 않았다. 끝나지 않은 적폐청산에 힘을 모아야 할 때, 통렬한 반성과 책임으로 국정농단의 부역과 방조의 과거를 씻어야 할 자유한국당이 탄핵 부정과 사면을 거론하며 박근혜 그림자를 자처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탄핵 부정과 되도 안 될 사면을 의도적으로 거론하는 것은 헌재 판결과 국민주권에 대한 불복이자 거부로, 국정농단이라는 희대의 권력범죄를 옹호하는 것이다. 탄핵 고작 2년인데 박근혜 그림자를 자처하는 것은 촛불 민심 보다 태극기 부대 등 극우. 친박 세력의 호통을 더 두려워한다는 것으로 한마디로 뼛속 깊은 친박 본능이다.
티끌모아 태산이라지만, 모아서는 안 될 티끌이 바로 친박이다. 민심에 눈감은 채 친박 티끌을 모아 세를 불러보겠다는 자유한국당의 얄팍한 셈법은 정치권에 친박미세먼지만 쌓을 뿐이다.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첫 일성은 벌써 공허한 허언이 됐다.
박근혜의 그림자를 자처하는 한 자유한국당에게 과거만 있을 뿐 미래는 없다. ‘도로 친박당’만 있을 뿐이다.
■ 문동환 의원 목사님 별세 관련
민주화운동의 거목, 문동환 목사님께서 향년 98세를 일기로 어제 별세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문동환 목사님은 유신정권의 탄압으로 옥고를 치르는 등 민주화운동을 위해 헌신했으며 행동하는 실천가로서 질곡의 현대사를 민중과 함께 헤쳐 왔다. 민주화 운동의 큰 별이자, 우리 시대의 어른을 떠나보내게 돼 너무도 안타깝다.
문동환 목사님의 영면을 기원하며, 그분께서 남긴 민주화의 열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데 이어갈 것이다.
2019년 3월 10일
정의당 대변인 정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