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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정호진 대변인, 갑질 국회의원을 투명 국회의원 취급하는 거대양당

일시 : 2018년 12월 26일 오후 2시 15분
장소 : 국회 정론관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만 보려는 것이 정치권의 세태다. 그렇다고 내 눈의 들보를 보고서도 사과와 반성조차 없는 것이 정치권의 미덕은 분명 아니며 세상의 이치와도 동떨어진 무개념 사고다. 

공항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어제 국민과 해당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사과했다. 그런데 자신의 지역구인 송도 주민에게 침을 뱉은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감감무소식이다. 침을 뱉은 몰상식한 행동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다. 비염이라고 모두가 침을 뱉지는 않는데 민경욱 의원은 굳이 국민이 알고 싶지도 않은 자신의 병명만 알린 채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태도다. 기본도 상식도 개념도 없다.    

정작 중요한 사실은 두 국회의원이 무소속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마치 데칼코마니 마냥 똑같이 두 의원을 투명 국회의원 취급하고 있다. 소속 국회의원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그것도 호통치고 침을 뱉는 갑질 추태다. 국민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 며칠 째 공식적인 사과 한마디 없는 것이 공당의 상식적인 조치인가. 

심지어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의 눈의 들보는 보지 않고 더불어민주당의 들보만 끄집어낸다. 물론 새삼스럽지도 처음도 아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어물쩍 넘어가면서 반복에 반복을 하다 보니 거대양당에서 갑질 국회의원이 자동 반복 재생되고 있다.  

두 국회의원을 출당조치 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두 의원을 투명 국회의원 취급 말고 당장 합당한 조치와 함께 반성문을 제출해야 한다. 기득권 정당에서 특권을 국회의원의 전유물인양 선언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갑질이 재발되지 않도록 국회 윤리특위 규정을 개정하고 자당 내의 당규 개정 등을 통해 강력한 제재 조치를 제시해야 한다. 

두 거대양당의 침묵은 금은 아니다. 자칫 국민적 당명 개정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더불어갑질당, 자유갑질당이란 국민들의 조롱 섞인 비판을 듣고 싶지 않다면 해당 의원에 대한 합당한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을 포함해 서둘러 반성문 제출해야 한다. 

2018년 12월 26일
정의당 대변인 정 호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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