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정호진 대변인,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이제 이재용 부회장 경영권 승계에 초점을 맞춰 수사해야’
오늘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고의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결론을 발표했다. 사필귀정이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반드시 밝혀내야할 문제였다.
이제 문제의 초점은 ‘왜 그렇게 했나’로 옮겨가야 한다. 2015년 어느 날 하루아침에 갑작스럽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가 수십 배 상승하게 된 배경에는 삼성바이오의 주식을 갖고 있던 제일모직과 제일모직의 최대 주주인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있었다.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과정의 핵심 과정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었다. 여기서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리기 위해 삼성바이오의 덩치도 키웠다는 것이 매우 상식적인 추론일 것이다. 검찰은 이번 분식회계 사태의 초점을 반드시 이재용 삼성 부회장 승계과정에 맞추고 수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오늘 증권선물위원회의 발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 거래는 정지되었다. 삼성 일가의 경영권 승계 도구로 전락한 것이 명백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시장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합당한지 의문이다.
분식회계는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파괴하는 악질적인 범죄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는 그 파급효과가 큰 만큼 그에 걸맞는 엄중한 후속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2018년 11월 14일
정의당 대변인 정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