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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정호진 대변인, '자유한국당 이전투구, 날이 갈수록 점입가경'

일시 : 2018년 11월 14일 오후 3시 50분
장소 : 국회 정론관 

자유한국당의 이전투구가 날이 갈수록 국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삼고초려로 데려왔다는 전원책 전 조강특위 위원을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해촉을 하더니 전 전 위원은 이에 반발하며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유한국당의 이 같은 극한 갈등의 핵심은 결국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에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정치 집단이 내외부에서 권력을 위해 투쟁하는 것은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정도란 게 있는 법이다. 

애당초 모든 것을 내려놓고 분골쇄신하겠다는 뜻으로 출범한 김병준 비대위 체제이다. 그러나 어느 샌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액션만 보여주더니 하나마나한 비대위 체제로 전락하고 말았다. 

박 전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 된지 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 도대체 자유한국당은 이름 말고, 있던 사람들이 나갔다 다시 들어온 것 말고 달라진 게 뭔가. 이렇게 제 자리 걸음으로 이전투구나 벌일 것이면 다들 그냥 정치를 포기 하는 게 나을 것이다. 

덧붙여 자유한국당을 위시한 보수진영에서 반문연대라는 기치를 내걸고 세를 규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친박 아니면 반문, 누구랑 친하거나, 누구를 반대하는 게 아니면 정치가 불가능한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 언제쯤 제 줏대를 가지고 국민을 위해 정치를 할 건지 궁금할 따름이다.

2018년 11월 14일
정의당 대변인 정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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