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정호진 대변인, 폼페이오 방북 취소 관련
미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로 예정돼 있던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일정을 취소했다. 북한의 더딘 비핵화와 통상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가 이번 취소의 가장 큰 배경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유를 막론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남북한 국민들과 한반도에 쏠려있는 세계의 관심을 생각한다면 이번 결정은 적절치 못하며 아쉬울 따름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방식으로 지난 북미정상회담을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어낸 전례가 있었던만큼 여건이 마련되는 즉시 만남이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
이제는 만남 그 자체보다는 만나서 도출할 성과에 무게가 더 실리는 국면이다. 연기된만큼 북미 상호간의 사전 소통이 충분히 성숙되어 향후 성공적인 만남으로 승화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북한은 비핵화의 당사자로서 국제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라며, 미국 또한 북한의 노력에 걸맞는 보상을 제공해야할 것이다.
우리 정부는 출렁이는 국면에서 일희일비하지말고 북미 양자의 사이에서 균형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주길 당부한다.
2018년 8월 25일
정의당 대변인 정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