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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최석 대변인, 공군 전투기 추락/경찰, 이명박 정권 ‘노무현 사찰’ 하드디스크 발견

■ 공군 전투기 추락

어제 공군 F-15K 전투기가 경북 칠곡의 야산에 추락해 순직한 탑승 조종사 2명의 시신이 모두 발견됐다.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키다 순국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

고인들은 전투기 추락 전 민가를 피해서 회피기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죽음의 순간까지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자 살신성인의 정신을 발휘한 것이다.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 한 번 기리며, 가족을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을 겪게 된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  

아울러 이런 불행한 사고가 또다시 재현되지 않도록 사고의 원인부터 조속히 규명하고, 사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정의당 역시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인들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도록 항상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 경찰, 이명박 정권 ‘노무현 사찰’ 하드디스크 발견

경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찰한 증거가 담긴 하드디스크를 확보했다. 이명박 정권이 시작되자마자, '노무현 죽이기'에 나섰다는 물증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하드디스크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개인일정과 대화내용까지 세세하게 보고받은 내용이 담겨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국가 기관의 무도한 사찰에 소름이 끼칠 정도다. 이 전 대통령이 그토록 부르짖던 '정치보복'의 실체가 이런 것인가. 

우선 문건을 작성한 주체와 사찰의 경위를 명명백백히 밝혀내는 것이 급선무다. 경찰이 자체 조사팀을 구성한다고 나선 상황에서 불필요한 오명을 쓰지 않도록 객관적이고 엄정한 조사를 촉구한다. 

국정원과 군의 정치공작부터 경찰까지, 거대한 사찰공화국의 수족이 되어 국가를 좀먹었던 권력 기관들의 곪아터진 부분을 이제는 끊어내야 한다. 이번 기회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는 불법사찰의 진상을 모두 밝히고, 이에 따른 법적 책임까지 무겁게 물어야 할 것이다.

2018년 4월 6일
정의당 대변인 최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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