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최석 대변인, 자유한국당 신보수주의 주요 혁신안 발표 관련
자유한국당이 오늘 신보수주의 주요 정책혁신안을 발표했다. 일부 달라진 태도가 보이긴 하지만 뭐가 혁신이란건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시대의 흐름에 밀려 선거연령과 피선거연령 하향을 얘기하고 국회의원 특권 전면 폐지를 말하고 있지만 이제야 콩을 콩이라 말하는 수준의 만시지탄일 뿐이다.
무엇보다 오늘 발표한 내용의 핵심은 노동시장 유연화와 노조의 무분별한 파업금지, 공기업 민영화 등 공공부문 경쟁체제 도입이다. 노동자를 적대시하고 공공 부문을 무분별하게 팔아먹겠다는 발상은 적폐정권 시절과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
자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도 자유한국당은 스스로 변화할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는 모양이다. 이대로 민의를 계속 거스르면서 과연 연명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자유한국당은 적폐 정권 시절의 미몽에서 이제 그만 깨어나 달라진 세상을 직시하기 바란다. 진짜 혁신은 그제서야 가능할 것이다.
2018년 3월 22일
정의당 대변인 최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