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추혜선 수석대변인,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출두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드디어 검찰에 출두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많은 국민들이 10년을 숨죽이고 있었다. 이 전 대통령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만큼 자신이 지은 죄를 남김없이 실토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다.
검찰청 포토라인에 선 이 전 대통령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되었으면 한다”는 아리송한 말을 꺼냈다. 더 이상 권력형 비리는 없어야 한다는 것인지 정치보복이라는 것인지 매우 의뭉스러운 말이다. 끝까지 자신의 죄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으며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겠다는 태도다.
오늘 이 전 대통령이 자택에서 나서서 검찰 출두를 하는 동안 흔한 지지자들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전에 검찰 조사를 받은 측근들은 이미 돌아선지 오래다. 이 모든 것이 이 전 대통령이 그간 쌓은 악행에 대한 업보다. 자신의 죄와 함께 살아온 삶 역시 함께 돌아봐야 할 것이다.
검찰은 오늘 조사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의 모든 죄를 밝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좌고우면말고 구속수사하기 바란다.
2018년 3월 14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추 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