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최석 대변인, 제천 대형 화재 관련
어제 제천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29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을 입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삽시간에 덮친 화마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분들께 큰 애도의 뜻을 보낸다. 슬픔을 가눌 길 없는 유족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사지에서 기적적으로 생환한 부상자 여러분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
자세한 화재 경위를 밝혀야 할 일이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상황으로 봤을 때 화재에 취약한 건물의 외장재 등이 불길이 번져나가는데 큰 원인이 됐다고 짐작된다. 화재현장 주변에 불법주차된 차량 등으로 인해 소방장비 진입이 늦어지고,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도 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대참사가 벌어진 후 인과를 따져보면 언제나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인 경우가 대다수다. 정부 당국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야겠지만, 이번 화재로 드러난 소방법과 건축법 등 법규상의 구멍을 신속히 보완해야 할 것이다.
2017년 12월 22일
정의당 대변인 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