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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비상구 2기 출범식 인사말

일시: 2017년 9월 14일 오전 11시
장소: 본청 223호 

오늘 이 자리에서 노무사님들을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특히 당내의 ‘민생 상담’기구가 1기를 넘어 2기까지 만들어지는 전례가 별로 없습니다. 그만큼 비상구를 확대하고 키워오는데 여기 계신 노무사님들의 역할이 정말 컸습니다. 

처음에는 정의당 비상구가 하나의 기구로 출발을 했습니다. 제가 정의당 대표에 도전하며, 그 이유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큰 답이 우리 사회에서 고통받고, 어디에서도 보호받을 길이 없는 많은 비정규직의 삶을 지키는 정당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비상구를 전당체계로 확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당대표가 되고 나서 강은미 부대표님께 “비상구를 전격적으로 당의 조직으로 만들어보십시오”라 했고, 김영훈 본부장님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당당하게 어깨를 펼 수 있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당에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제는 비상구에서 해야 할 일이 훨씬 많아질 것 같습니다. 초기부터 모든 광역시도당에 한꺼번에 만들어지긴 어렵겠지만, 중앙에서만 있었던 비상구 조직이 단계적으로 지역 조직까지 확장될 것입니다. 지역에 계신 많은 노무사님들이 시도당과 연계되어 그 역할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희가 처음으로 이랜드 기업 문제를 지적했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그 후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 노동자가 우리당을 찾아왔고 조금 전에도 파리바게트 제빵기사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9개월 정도 지나면서 이전에는 상담만 받고 돌아갔던 많은 노동자가 우리 권리를 스스로 지켜야겠다며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있습니다. 이제 삶의 현장 곳곳에서 비정규직 노동자가 스스로 자기 권리의 주체가 되기 위한 흐름까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길을 정의당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기 계신 분들께 더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도 정의당을 꼭 필요로 하는 사람들 곁에 정의당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9월 14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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