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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동아운수 노동자 입당식 인사말 

일시: 2017년 8월 31일 오전 10시 30분
장소: 본청 223호 

우리 위원장님과 조합원 여러분들, 이제 정의당의 당원 동지가 되었습니다. 너무 기쁩니다.

사실 어제도 집단 입당식이 있었습니다. 많은 노동자들이 정의당의 문을 두드리고, 찾아오십니다. 정부가 새로 바뀌었어도 여전히 우리 삶의 현장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그대로 반증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제가 일년동안 환노위 활동을 하면서 복수노조를 악용하는 사례, 우리 현장에서 복수노조가 많은 노동자들을 괴롭히고, 노동조합을 파괴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었던 점을 똑똑히 봤습니다. 

얼마 전 대통령께서 노동조합을 방해하는 행위는 더 이상 가만두지 않겠다, 부당노동행위를 엄벌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셨습니다. 그러나 의지는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조치가 뒤따라야합니다. 복수노조 조항이 지속적으로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악용됐다면, 실제로 법률 개정까지 나아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부분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습니다. 

더 근원적으로는 우리 사회의 인식이 굉장히 많이 바뀌어야 합니다. 노동조합은 헌법에 보장되어있는 당연한 노동자의 권리, 기본권입니다. 그런데도 마치 노조가 기업이나 우리사회의 경제를 어지럽히는 것처럼 기득권자들이 왜곡시키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단호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정치권에서 계속 개헌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개헌 내에 노동헌법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우리 국민 대부분이 일하는 노동자들인데,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헌법정신의 기본이고 원칙임을 분명히 못 박아야합니다. 

오늘 입당을 계기로 정의당이 한편으로는 마음이 든든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노동자들을 제대로 대변하는 정당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함께 손 꼭잡고, 같은 당원으로서 우리 사회의 노동기본권이 신장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2017년 8월 31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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