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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자료] 이정미대표, 7/20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 전문
[보도자료] 이정미대표, 7/20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 전문

□ 방송일시 : 2017년 7월 20일 (목요일) 
□ 출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

-문 대통령, 80억 예산, 생명과 직결된 자리 늘리는 부분이기에 반드시 통과시켜달라 요청
-야당대표 검토 의향 확인, 주말 경과하면 ‘추경’ 전향적 논의 진행될 것
-문 대통령, 이번 인사 정리되면 구체적 기준 마련하겠다 밝혀 
-남북관계 적극적으로 풀어갔으면,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재개 추진 요청
-사드배치 기정사실화 우려의 뜻 전해.. 문 대통령 ‘지켜봐달라’ 언급
-미래없는 원전에 매달릴 것 아냐 
-반부패관계협의회, 깨끗하고 청렴한 사회로 나가기 위한 체계 마련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앞서 1부에서 전해 드린 대로 어제 문재인 정부 5년의 과제를 발표하는 큰 행사가 있었죠. 그런데 또 하나 큰 행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첫 오찬 자리를 가진 건데요. 선물도 오가고 분위기가 화기애애했었다고 하는데요. 직접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이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이정미 정의당 대표(이하 이정미): 네, 안녕하세요. 이정미입니다.

◇ 신율: 일단 축하드립니다. 당 대표 되신 것이요. 지금 어떤 생각이세요? 어떤 각오를 갖고 계세요?

◆ 이정미: 제가 취임한 지 딱 일주일이 됐는데, 그 사이 너무 많은 일이 있었고, 하루하루 많은 분을 만날 때마다 정의당에 대한 많은 기대를 보내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신율: 어제 청와대에 처음 가신 거예요?

◆ 이정미: 네, 저는 처음 가봤습니다. 청와대 앞은 여러 번 가봤지만, 하하.

◇ 신율: 앞이야 뭐, 다른 일로 가셨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어제 점심에 뭐 드셨어요?

◆ 이정미: 어제 여러 요리가 나왔고요. 소고기 요리도 있었고, 해물덮밥 이런 것도 나왔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 신율: 선물도 하셨어요?

◆ 이정미: 제가 어제 청와대에 얼마 전에 입양된 토리라고 하는 강아지가 하나 있습니다. 그 강아지가 실은 식용견으로 될 뻔했다가 구출돼서 2년 동안 입양을 기다리고 있었던 강아지였어요. 검은 개, 믹스견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입양을 안했던 것을 청와대에서 입양하면서, 제가 되게 기쁘게 생각했었고요. 그래서 강아지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방석이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항상 유기묘, 유기견 두 마리를 안아주시는 모습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항상 그렇게 안아주시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제가 토리 강아지 방석을 하나 선물 드렸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토리 보셨어요, 어제?

◆ 이정미: 직접 보지는 못했고요. 제가 방석을 드리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이 생명 존중의 사회로 나갔으면 좋겠고, 반려동물이나 동물 복지에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는 말씀까지 같이 드렸습니다.

◇ 신율: 아주 중요한 말씀입니다. 저도 애견인의 한 사람으로서 100% 동의합니다. 그런데 어제 추경 얘기도 하고, 정부조직법 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을 텐데요. 그런데 어떻게 추경이 미뤄진 것 같아요. 오늘 본 의회에서 정부조직법 처리는 하지만 추경은 미뤄진 것 같아요.

◆ 이정미: 추경은 결국 오늘 처리는 못될 것 같고요. 어제 이 문제와 관련해서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말씀들이 좀 있으셨는데, 추경이 100%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경제를 살리는 지도력을 발휘해달란 말씀이 있으셨고요. 또 일각에서는 이 추경 중에 공무원 일자리 80억과 관련해서 이것이 철밥통 예산 늘리는 것 아니냐, 국민 부담을 늘리는 것 아니냐 하는 부정적 견해가 상당히 있으셨는데요. 대통령께서 이 80억 예산이라는 것이 꼭 필요한 공공 서비스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다, 특히 소방공무원이나 경찰처럼 국민들의 생명과 직결돼 있는 공무원 일자리를 늘리는 데 쓰이는 돈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양해를, 반드시 통과시켜주실 것을 요청하는 말씀이 있으셨습니다. 저희들 입장에서도 지금 공공 일자리 중에 특히 긴요한 일자리들이 상당히 숫자가 많이 부족하고, 예를 들어서 집배원의 경우엔 너무 사람이 부족해서 1년 사이에 과로사로 벌써 10여명 이상이 돌아가시고 이런 일들이 있었거든요. 이런 부분은 좀 일자리를 확충해서, 공공기관 노동자들의 노동권도 좀 보호하면서, 그리고 사회 서비스도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잘 지키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단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신율: 어떻게 보세요? 추경은 언제 처리될 것 같으세요?

◆ 이정미: 어쨌든 어제 자유한국당 대표께서 참석을 안 하셔서 좀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자리에 참석하셨던 야당 대표께서는 절대로 안 된다,  이런 것보다는 여러 가지 검토하실 의향을 저는 좀 확인했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주말을 경과하면서 여러 가지 전향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또 한 가지,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이전부터 언급하던 인사 배제 5대 원칙에 대해서 얘기가 나왔었나요?

◆ 이정미: 이 문제에 대한 야당의 지적이 좀 있었고, 그 자리에서 대통령께서는 인수위 과정이 있었다면 원칙을 실천할 구체적 기준을 마련했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래서 지난 5원칙만 가지고 따지다 보니까 지적을 많이 받았고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하셨고요. 이번 인사가 끝나고 나면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서 공개하고 그것을 투명하게 해나가려고 한다는 말씀이 있으셨습니다. 앞으로 공공기관장 인사들이나 여러 가지 것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런 구체적 기준이 마련되면 거기에 부합되는 인사를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저는 읽었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리고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는 게 언론 보도에 나오던데요. 어떤 얘기를 들으셨고, 어떤 말씀을 하셨습니까?

◆ 이정미: 다른 야당 대표들께서는 남북관계를 좀 신중히 해달라는 요구를 했습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대통령께서 미국, 일본 정상들을 만났을 때 인도주의적 대화는 우리가 주도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는 얘기를 하셨고요. 지금 남북 핫라인이 지금 전혀 없지 않냐, 그래서 군사적으로 최소한의 라인을 복구할 필요가 있다는 설득을 좀 하셨고요. 오히려 저는 보다 남북 관계를 주도적으로, 적극적으로 풀어갔으면 좋겠단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번에 신 베를린 선언이 평화적인 방식으로 한반도 비핵화 달성 원칙을 분명히 했단 점에서 저는 지난 보수 정권 시기의 한반도 정책 혼란을 끝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런 말씀을 드렸고요. 다만 사드 배치 문제를 기정사실화한 게 아닌가, 이런 우려의 뜻을 전달했고요. 5.24 조치나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이런 재개도 좀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는 요청을 드렸습니다.

◇ 신율: 그랬더니 뭐라고 그러던가요?

◆ 이정미: 이런 문제에 대해서 사드 배치는 직접적으로 말씀을 하시진 않았지만, 환경영향평가나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치게 될 테니 지켜봐달라, 이런 말씀 정도로 하셨습니다.

◇ 신율: 탈 원전 정책, 이 부분도 굉장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어제 대통령 국정과제, 새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서도 이 부분이 들어가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이정미 대표께서는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십니까?

◆ 이정미: 정의당은 지금 탈핵 시대로 나가야 할 때라는 입장을 갖고 있고, 정부의 탈핵 정책에 대해서 환영하는 입장이고요. 지금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에너지 전환 시대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봅니다. 미래가 없는 원전에 계속 매달릴 것이 아니라, 재생에너지 산업을 발전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우리나라도 독일처럼 재생에너지 수출국이 돼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런 미래 지향적인 과정으로 나아가야 한단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희는 신고리 5, 6호기를 건설하는 것을 중단하는 입장을 찬성해 왔는데, 이 부분을 완전히 백지화하는 게 아니라 주민들에게 중단 여부를 묻기로 한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탈핵 정책에 대해서 충분히 알리고 설득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당부를 드리고 있습니다.

◇ 신율: 독일은 사실 예전에 프랑스에게 전력을 수입해 썼었는데요. 자, 지금 문재인 정부의 100대 과제, 제가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었는데, 1번 과제가 적폐 청산이거든요. 그래서 반부패관계협의회도 꾸려지고요.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것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정미: 대통령께서도 어제 이것이 개별 사안에 대한 사정, 정국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 하는 우려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대한민국 기관에 여러 가지 부패와 관련된 문제가 있어 왔고, 이것을 시스템 상으로 제대로 정돈해 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이해해달란 말씀을 하셨고요.

◇ 신율: 그러니까 시스템 정비로 이해해달라는 이야기죠?

◆ 이정미: 네, 그래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여러 가지 개별사안에 대한 사전 정국이 시작된다는 우려는 갖지 말아달란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희들로서도 어쨌든 국가 체계가 전반적으로 보다 깨끗하고 청렴한 사회로 나가기 위한 그런 준비들, 체계들을 마련하는 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정미: 네,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정의당 이정미 대표였습니다.

2017년 7월 20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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