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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예방 대화

일시: 2017년 7월 13일 오후 3시
장소: 자유한국당 당사 

홍준표 대표(이하 홍): 새 대표가 되셨으니 잘 하시기 바란다. 전 원외라서 국회갈 일이 별로 없다. 

이정미 대표(이하 이): 대표님 만나 뵈러 당사로 찾아왔다. 

홍: 정의당의 국회의원 몇 분인가?

이: 6석이다. 

홍: 지역구는 심상정, 노회찬 의원 두 분 이신가.

이: 네. 4명의 비례대표 의원 같이 있다. 

홍: 그 당이 6분이서 60명의 힘을 발휘하는 정당이다.

이: 그렇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부담도 있다. 

홍: 60명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저력이 있는 정당이다. 한국 정당에서 이념을 기초로 가장 선명한 정당이다.

이: 예전엔 진보정당이 어떤 이념이나 주의를 표방하느냐에 많이 매달렸다면,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어떤 사람을 구체적으로 대변할 것인지에 관심이 있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 정치권 안에서 목소리 제대로 내지 못했던 여성, 청년 그리고 노동자 중에서도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 농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겠다는 교훈 얻었다.

홍: 다음 총선에서는 의석 더 많아지겠다.

이: 감사하다. 내년 개헌을 앞두고 권력 구조에 대한 여러 가지 말씀도 많이 있으시다. 어떤 권력 구조를 만든다 하더라도, 의원 중에서 내각제를 선호하는 의원도 꽤 있다. 그렇기 위해서는 좋은 정당체제가 먼저 만들어져야 하고, 지금의 소선구제를 극복하는, 정당의 가치를 보고 투표할 수 있는 선거제도로 많이 바뀌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대표님도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논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홍: 그런데 소선구제는 과거 야당에서 극렬한 투쟁을 통해 만든 선거제도다. 그걸 바꾸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 제도라는 것이 시대 상황 변화에 부응하고 국민의 삶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얼굴이 닮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정치개혁에 대한 논의진행 될 때, 그 문제와 관련해 깊은 토론을 앞으로 해나갔으면 한다. 

(이후 비공개)

2017년 7월 13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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