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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예방 대화 전문 

일시: 2017년 7월 13일
장소: 본청 민주당 당대표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이하 추): 정의당 경선에서 이정미 대표가 당선됐다. 마음으로 진하게 응원했는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될 것 같다. 언론에서는 ‘신 트로이카시대’, ‘여성 당대표 3명이 주목받고 있다’는 얘기를 한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진정한 양성평등 시대의 롤모델이 될 것 같다. 이렇게 열심히 하면 정치권에서도, 대한민국 정치를 이끌 수 있는 위치에 갈 수 있다는 살아있는 교육이 될 것이다. 잘해봅시다. 

정의당은 무엇보다 새 정부에 좋은 정책에 대해선 많은 응원 보내주신다. 감사드린다. 앞으로 우리 양당이 함께 할 공통부분이 많다. 늘 같이 지혜를 모아 이 난국을 돌파해낼 수 있도록 특히 이정미 대표께서 힘 많이 주시기 바란다. 

이정미 대표 (이하 이): 어제 당선되고 추미애 대표께서 트위터에 빛의 속도로 축하 남겨주셨다. 감사하다. 당선 직후부터 많은 분들로부터 ‘여성 대표 시대 만들었다’는 말씀 많이 들었다. 따지고 보면 맏언니격이라는 생각이다.

저는 여성 당대표 시대를 뛰어넘어, 우리 사회에서 차별받고 폭력으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여성들에게 실질적으로 여성의 삶을 보호할 수 있는 정치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저 스스로 그 문제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는 당대표가 될 것을 다짐 드린다.

대표님께서 며칠 전에 ‘한일위안부협상에 대해 여러 가지 재검토가 필요하고, 이것은 불가역적이지도 되돌릴 수 없는 일도 아니다’라고 얘기하신 것에 큰 인상을 받았다. 함께 노력해서 반드시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길을 만들어 갈 것이라는 말씀드린다.

지금 굉장히 꼬인 정국 난맥상을 풀어나가는데 정의당의 입장과 원칙은 확고하다. 국민이 원하는 개혁의 방향, 민생을 지키는 길에는 어떤 문제든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 그것이 정당간의 이전투구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국회로 거듭나야한다는 소신과 원칙 분명히 있다. 인사문제는 인사대로, 추경은 추경대로 별도로 다루고 열심히 하는 국회의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지금의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본다. 일을 풀어나가는데도 정의당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는 말씀 드린다. 

추: 말씀 시원시원하시다. 탄핵국면도 전임대표이신 심상정 대표와 자매처럼, 찰떡공조 속에서 돌파해냈다. 새 정부 들어서서 협치 많이 강조한다. 협치 중요하다. 그런데 협치의 중심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아야 하고,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국민을 생각하면서 해야 한다. 이정미 대표께서도 이런 말씀을 하신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앞으로 함께 잘 헤쳐 나갑시다.

이: 지금 원내 5개 정당이 있다. 집권정당 오른편에 3개의 정당, 왼편에 유일하게 정의당이 있다. 정의당이 해야 할 일은 이 정부의 성공이 국민의 성공이라는 확신을 갖고, 더 강력한 개혁의 견인차 될 것이다. 또, 작은 정당이지만 국민의 뜻은 크게 받들겠다. 잘할 땐 크게 박수쳐드리고, 부족하다 싶을 땐 비판자가 되는 그런 역할 제대로 하겠다.

추: 감사하다.

2017년 7월 13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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