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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선대위 해단식 인사말
 
일시: 2017년 5월 10일 오전 11시
장소: 제2당사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당직자 여러분,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 간부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는 해냈습니다. 우리 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입증해냈습니다.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정치로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았습니다. 유급선거운동원도 없이 우리 당원들이 월차 내고, 연차 내고, 특당비 내고 아침저녁 피곤한 몸 이끌고 캠페인에 참여해주셔서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당원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기대가 높았기 때문에 결과가 아쉬울 거예요. 그죠? 저도 아쉽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이번 대선에 임하며 목표했던 가장 소중한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정의당의 자신감입니다.
 
우리는 십 수 년 동안 진보정치를 하며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며 어쩔 수 없이 작아졌습니다. 위축된 적도 있습니다. 그런 우리 내부의 패배주의를 딛고 담대함과 자신감을 되살려내는 것이 저 심상정의 가장 중요한 이번 대선 목표였습니다. 우리 스스로 미래를 담대하게 열고 나가는 그 꿈을 위해서 저는 독립운동을 하는 그런 심정으로 이번 선거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우리 선대위원장님들을 비롯한 우리 당원 모두가 그런 열정과 헌신으로 함께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우리 정의당이 과거와 결별하고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대전환점이 되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정말 장합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위축되지 않습니다. 더 이상 사표론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 과정을 통해서 확인한 그 수많은 국민의 격려와, 또 지금까지 이어지는 기대와 사랑 우리 깊이 새길 것입니다.
 
제가 전국에 유세를 다니며 ‘노동이 당당한 나라’라는 플랜카드가 휘날리는 것을 보면서 가슴 뭉클했다는 그런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선거 때마다, 유세 때마다 제게 안겨 흐느끼던 그 청년의 고단함 우리가 더욱 깊이 껴안아야 합니다. 수많은 젊은 여성이 정의당과 심상정에 환호를 보냈습니다. 그 환호에 담긴 열망을 우리는 뚜렷이 기억해야 합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 우리 정의당이 꿈꾸고 있는 인권과 평등과 평화와 민주주의 가치 이것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기본 가치라는 것을 우리는 확인했습니다. 우리가 외쳐왔던 정의로운 복지국가 이것이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꾸고 있는 꿈이라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당원 여러분,
모든 아쉬움을 털고 이제 새롭게 출발합시다. 우리에게 쏟아진 격려와 지지를 깊이 새기고 또 우리 한계도 냉정하게 인식하면서 우리의 미래를 열어나갑시다. 이번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우리 정의당은 당당하게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가 국민 앞에 제시했던 우리의 가치, 우리의 비전, 우리의 정책을 보다 책임 있게 이제부터 벼려 나가고 실천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확인했던 수많은 지지자들, 정치그룹, 시민사회계 이 모든 분들을 정의당의 이름으로 단단하게 더 강하게 묶어세우겠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과정에서 정치에서 소외되었던 청년과 여성이 우리 정의당에 많은 기대를 표했습니다. 앞으로 우리 정의당은 이런 청년과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새로운 주체로 당당하게 서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이런 새로운 도전에 국민 여러분께서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내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전개되는 정치일정 속에서 선거법 개정을 비롯해서 수많은 과제들,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정치변화에 우리 정의당이 그 중심에 당당하게 서서 국민과 함께할 것입니다.
 
그동안 모든 것을 쏟아 부어서 애써주신 우리 당원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7년 5월 10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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