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당브리핑

  • [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삼성중공업 크레인사고 희생자 조문
[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삼성중공업 크레인사고 희생자 조문
 
일시: 2017년 5월 4일 오후 5시 30분
장소: 거제시 거붕백병원 장례식장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아직 유가족들이 빈소도 차리지 못하고 저렇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정치가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사건은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이 직접 나서서 수습해야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위험한 작업들 전부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맡기고, 사고 나면 하청업체가 수습하도록 하고, 대기업들 뒷전에 물러나 있는 것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세계 불패 ‘산재 왕국’의 오명을 이제 끝내야합니다. 이 죽음의 행렬을 끝내야 합니다. 우선 삼성중공업 측에 분명히 촉구합니다. 박대영 사장이 직접 나서서 이 문제를 빨리 수습하기 바랍니다. 유가족들과 마주앉아 진심어린 사과와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초일류기업 삼성이 보여줘야 할 책임입니다. 그리고 치료 받는 스물다섯 분들의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삼성중공업은 그 이후의 치료까지도 책임 있게 대책을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작업 중지 상태로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다쳐서 죽은 사람들은 비정규직이고, 휴업해서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는 사람들도 비정규직입니다. 삼성중공업에서는 휴업중인 노동자에게 휴업수당을 분명히 지급해야할 것입니다.
 
삼성중공업측은 제3전문가에게 의뢰해, 안전문제를 개선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일보다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우선해야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다 공염불입니다.
 
차기 정부에서는 비정규직들에게 위험한 작업을 시키는 것을 중단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사고가 났을 때, 원청이 당연히 처벌받아야 하며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해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영국 같은 나라는 사업장에서 산재사고가 나면, 이유를 불문하고 기업에게 살인죄에 준하는 처벌을 합니다. 그러니까 기업이 처벌을 받지 않기 위해 안전에 신경을 쓰고 또 신경을 씁니다. 이렇듯 이윤보다 인간의 생명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 윤리가 바로 세워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기정부에서는 더 이상 비정규직의 죽음의 행렬이 이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 말씀 드리고, 삼성 중공업에서 이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2017년 5월 4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