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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성남 모란시장 유세 전문
[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성남 모란시장 유세 전문
 
-재벌개혁, 법인세 인상, 기본소득, 채무 탕감.. 이재명 시장이 못다 이룬 꿈 심상정이 이루겠다
-유럽 복지국가 정책들, 국민소득 1만 불 시대에 이룩한 것, 우리는 2만 7천불 시대. 왜 유럽이 1만 불 시대 도달한 삶의 질에 도달 못 하는가. 실천의지 때문.
-국정농단 세력 적당히 봐주고 정치세력 간 이해관계 조정하는 것은 통합도 개혁도 아닌 야합.. 대한민국을 같이 좀 잘 사는 사회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국민통합
-상수인 문재인 후보에 유일하게 안 갖다대어본 변수, 심상정 대어봐달라. 촛불이 원하는 대선구도는 심상정 대 문재인. 정치구도 확 바꿔 달라.

 
일시: 2017년 4월 29일 12:50
장소: 성남 모란시장 입구
 
존경하고 사랑하는 성남 시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정의당 대통령 후보 기호 5번 심상정입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모란시장에서 장사하시는 상인 여러분, 오랜만에 주말에 가족과 함께 장 보러 나오신 성남 시민 여러분, 제가 오늘 경기도 유세 첫 날입니다. 그 첫날 첫 유세지가 이곳 성남입니다.
 
제가 예비후보 경선 때 대놓고 말씀드렸습니다. 성남 이재명시장이 이룬 복지성과, 제가 대통령이 되어서 전국적으로 확대해서 대한민국도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에 걸맞은 시민 삶을 누리게 하겠다 약속드렸는데, 저한테 힘 좀 실어주시겠습니까?
 
우리 이재명 시장께서 민주당 경선에서 후보로 확정됐더라면 본선에서 저 심상정하고 이재명시장과 경쟁하는 그런 구도가 됐더라면 대한민국의 거침없는 개혁이 가능했을 겁니다. 그렇지요, 여러분? 그렇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 심상정이 있습니다. 이재명 시장이 추진하려고 했던 과감한 재벌개혁, 법인세 인상 제가 확실하게 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많이 이야기하는데요. 저기 구로 디지털단지 가보면 첨단산업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제가 30년 전 구로공단에 다닐 때에는 봉제노동자들이 타이밍/먹어가면서 야근했는데 최첨단 산업을 가꾸는 그곳에 봉제노동자가 디지털노동자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그분들 일주일에 이틀 정도밖에 퇴근도 못한다고 합니다. 그 디지털단지에 새벽에도 환하게 불이 밝혀 있으니, 노동자들이 ‘구로동에 매일 밤 오징어잡이 배가 뜬다’고 자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4차 산업혁명도 그 성과를 1%기득권이 다 전유한다면 우리 시민들은 일자리 잃고 더 큰 고통으로 돌아오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4차 산업혁명을 제대로 하려면 기술혁신만 중요한 게 아니라 시민들 일자리를 보장하고 시민들이 새로운 일자리에 취직할 수 있도록 고용보험도 확대하고 재취업을 위한 교육도 국가가 시켜줘야 합니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의 성과가 우리 모든 시민들 모두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유자산 형성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이재명 시장과 저 심상정이 말한 기본소득인데 동의하십니까?
 
문재인후보께서 서둘러서 기본소득 준비하겠다고 말씀하시는데, 내 머릿속에서 오랫동안 고민해서 이 불평등을 해소하고 서민과 청년들에게 우리 사회가 어떻게 뒷받침을 해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 없이, 남이 고민한 것 벤치마킹하면 의지가 실리겠습니까? 불평등해소, 기본소득 저 심상정이 확실하게 책임지겠습니다.
 
성남은 어느 지역보다 서민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이 모란시장 선거 때마다 오고 새벽 인력시장도 많이 와봤습니다. 우리나라 서민들 가계부채와 아이들 등록금까지 돈 없는 사람은 단 돈 천만 원 구하기도 하늘에 별 따기입니다. 빚내서 전세살고 빚내서 아이 교육시키고 이렇게 해서 빚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생계형 부채, 채무자들 제가 과감하게 채무 탕감하겠습니다. 이것 역시 이재명 시장이 함께 공약했던 것입니다.
 
재벌개혁, 법인세 인상, 기본소득, 채무 탕감 이재명 시장이 못다 이룬 꿈 성남시민여러분과 함께 심상정이 이룰 수 있도록 대통령 만들어주십시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이번 5월 9일 대통령 선거 누가 만들었습니까? 촛불이 만들었습니다. 사실상 정권교체 해놓았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과감한 개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만드는 일만 남았습니다.
 
제가 유세 다닐 때마다 껴안고 눈물 흘리는 청년들을 만납니다. ‘학교 졸업하고 취직 준비하고 있는데, 부모님 볼 낯이 없어 고향에도 못 내려가고 있다’ 말합니다. 우리 청년들 정말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등록금 때문에 알바해야하고 취직공부하고 시험공부하고 고단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자기 노력과 능력으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는 참담한 현실에 좌절하고 있습니다.
 
저도 자식 가진 부모로서 우리 청년들 어깨 억누른 그 무거운 절망 하루 빨리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우리 자식 살려야겠다란 생각으로 대통령 출마했습니다. 여러분 힘 실어주시겠습니까?
 
우리 대한민국 지난 60년 눈부신 발전 이뤘지만, 다수 국민이 행복하지 않습니다. 봉급쟁이 2천만명중에 절반이 월급 200만원도 못 받는다고 합니다. 그 돈으로 어떻게 결혼하고 애 낳고 전셋집이라도 마련할 수 있겠습니까.
 
여기 장사하시는 분들 제가 돌아다니며 여쭤보니 장사 안 된다고 하십니다. 제 지역구인 고양시 재래시장 가 봐도 상인들이 ‘장사 때려치울 수도 없고 빚만 늘어가니 고민이다’합니다. 조금만 장사 잘 되어도 임대료가 팍팍 올라갑니다. 조물주위에 건물주라는 말씀 들어보셨죠? 국회에서 이렇게 임대료 상한제 같은 것 빨리 제도화해서 함부로 못 올리도록 해야 합니다. 각 당이 국민 앞에서는 다 똑같이 약속해놓고 법안 처리는 안 합니다. 왜 시장에 와서는 약속하고 국회에 가서는 나 몰라라 할까요? 그 국회의원 대다수가 건물주이기 그렇습니다. 단순합니다.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일궈놓은 경제대국의 성과 다 어디로 갔습니까. 우리 국민들 행복 어디로 갔습니까. 이번 대통령에서 이것 물으시고 싶으신 거죠, 여러분?
 
열심히 피땀 흘려 우리 청년들, 국민들 행복하게 만드는 정책들을 정의당이 내놓으면 ‘현실성 있느냐, 돈 있느냐’ 물어봅니다. 재벌 필요한 것에는 실현가능성도 따지지 않고 법과 제도 위에 군림해서 해먹었습니다. 이번 국정농단사태에서 여러분들 보셨을 겁니다. 돈이 없는 게 아니라, 의지가 없는 것입니다.
 
유럽 복지국가 정책들, 국민소득 1만 불 시대에 다 이룩한 것들입니다. 우리 지금 2만 7천불 시대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1만 불 시대에 유럽이 도달한 삶의 질에도 도달하지 못한 것입니까.
 
과감하게 60년 기득권 체제 혁신해야 합니다. 대통령 한 명 파면하자고 다섯 달 동안 우리가 촛불 든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는 현재의 절망감이 우리 청년들을, 시민들을 거리로 불러낸 것입니다. ‘이게 나라냐’라는 외침은 ‘같이 좀 살자’라는 절규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여러분 이유 없이 우리 아들딸을 인생을 반값 비정규직 인생으로 만드는 문제 확실하게 책임질 수 있겠습니까? 누가 재벌에게 십 원 한 장 받지 않고 재벌에게 흔들림 없이 과감한 재벌개혁 통해 우리 아들딸 일자리 만들어낼 수 있겠습니까? 어떤 후보가 우리 아들딸 일자리 제대로 만들지, 빚더미에 올라앉은 자영업자들 삶을 책임질지, 직장과 집을 오가며 전쟁 같은 삶을 살고 있는 맞벌이부부들 육아문제 해결해줄 것인지 그걸 가지고 따져서 제대로 일할 사람 뽑아주십시오.
 
힘이 좀 약하지만 개혁의지 확실한 심상정 뽑아주십시오. 국정농단 세력 적당히 봐주고 ‘이제 그만 하자’말하고 정치세력 간 적당히 손잡고 이해관계 조정하는 것 저는 개혁도 아니고 통합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야합입니다, 야합.
 
극단적인 양극화, 갑을 관계, 금수저 은수저 자조하는 세상 극복해서 대한민국을 같이 좀 잘 사는 사회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국민통합이라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십니까,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사표는 없습니다. ‘될 사람 밀어주자’, ‘내 표 사표로 만들 수 없다’란 생각으로 됐던 대통령 대한민국 어디로 안내했습니까? 박근혜 대통령 어디에 가 있습니까. 사표는 대세에 편승하는 표가 사표입니다. 대세에 편승하는 표는 대한민국을 바꿀 수도 없고 내 삶을 바꿀 수도 없습니다. 나의 절박한 삶을 제대로 책임 있게 해결해줄 사람이 누구인가. 그게 꼭 심상정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여러분 마음속에서 진짜 제일 낫다란 생각하는 후보에게 기꺼이 한 표 주어야 대한민국의 방향이 조금씩 조금씩 바뀌어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국가에서는 당선자 한 사람 만드는 것만으로 선거의 의미가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 5천만 국민들의 이해와 요구가 전부 선거판으로 수렴되고 국민 토론을 통해 하나의 국가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언컨대 심상정이야말로 대한민국 개혁의 키를 쥐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 유일하게 남은 변수는 심상정밖에 없습니다.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문재인 후보는 상수였습니다. 나머지는 바람잡이였습니다. 대선 시작 이후에 문재인 후보를 꺾겠다고 다양한 분들이 2위 자리에 많이 호명됐습니다. 그렇지만 다 안됐습니다. 문재인 후보에 진지하게 안 대어본 후보 딱 한 명 있습니다. 누구입니까?
 
심상정은 소수정당이라 아예 대상에서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한 번 생각해봐주십시오. ‘촛불이 원하는 대한민국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러면 누가 제일 먼저 떠오를까요? 지금부터는 문재인에 대해 진지하게 심상정을 대보십시오, 여러분. 그러면 경천동지할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대한민국에 희망이 보일 겁니다. 우리 청년들이 용기를 갖게 될 것입니다. 이미 20대에서는 양강구도로 나오기도 합니다.
 
촛불시민혁명 이후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대선구도는 문재인 대 심상정, 심상정 대 문재인입니다. 동의하십니까?
 
그렇게 만들어주신다면, 5월 9일날 새로운 대한민국 향한 설레는 마음으로 투표장에 가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좀 바뀌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누굴 대통령으로 하는가도 중요하지만 정치구도를 확 바꿔주십시오. 정의당을 키우고 심상정을 대차게 한 번 밀어주십시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당당한 대한민국, 여성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 우리 청년들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 심상정 만들어주십시오,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7년 4월 29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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