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홍대입구 유세
일시: 2017년 4월 28일 오전 12시
장소: 홍대입구
오늘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배치한 비용 10억 달러, 한 1조 3천억 정도 될 거 같아요. 그 사드 배치 비용을 한국에 내라고 하겠다, 한미FTA는 폐기하거나 재협상 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래서 제가 막 화가 나는 거예요.
우리 국민들이 사드 배치 요구한 적 있습니까? 정통성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당한 절차도 무시하고 밀실에서 결정했어요. 그리고 야밤에 도둑 배치했죠? 그리고 며칠 전에, 10여일이 지나면 대한민국에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는데 그거 싹 무시하고 성주에 환경영향 평가 시설도 안 갖춰져 있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사드 배치를 했단 말예요.
그래서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왔을 때 그 백악관의 안보정책보좌관이 사드배치는 다음 대통령이 결정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며칠을 남겨놓지 않고 이렇게 전격적으로, 기습적으로 배신을 한 것은 최소한 동맹국의 예의가 아니지 않냐, 오늘 미국의 대사 대리고 저를 찾아 국회로 왔을 때, 제가 문제제기를 강력하게 했어요. 그런데 거기서 멈추지 않고 박근혜 정부가 이야기 할 때는 사드 배치는 우리 정부에게 비용을 물리지 않고, 미국이 내게 하겠다고 했거든요. 여러분 그거 기억하시죠?
저는 이 자리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당하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우리 주권자인 국민의 동의 없이 사드 기습배치하고 그 비용까지 대한민국에 물겠다고 하는 것은 사드 강매하는 것이다, 여러분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사드 도로 가져가라, 우리 박근혜 대통령한테 방빼라고 얘기했듯이, 사드 빼가라, 우리 대한민국은 미국을 위한 사드 필요 없다, 맞습니까, 여러분?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에 당당하게 이야기할 것입니다.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안보에 매우 중요한 자산입니다. 한미동맹, 존중합니다. 그러나 미국에 의존하고 미국에 무조건 매달리는 것이 동맹이라고 착각하는 낡은 동맹관은 저는 극복해야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미국의 이익과 대한민국의 이익이 다릅니다. 대한민국의 정치 지도자는 대한민국의 이익을 지켜야합니다. 우리 국익과 배치될 때는 언제든 미국에게 NO 할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존경하는 우리 서울시민 여러분, 청년 여러분, 제가 전국에 유세를 다닐 때 저를 껴안고 흐느끼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막 껴안고 귀에 대고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제가 졸업한지 3년 됐는데 아직 취직을 못했어요. 제가 결혼해서 애 낳을 수 있도록, 꼭 대통령 해주세요.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에 문제제기 하니까 무릎 꿇어라, 그렇지 않으면 나가라 이렇게 얘기했대요. 이런 설움이 북받쳐서 저를 만날 때 껴안고 우는 그런 청년들을 많이 만났어요.
청년 여러분, 울지 마세요. 청년 여러분. 당당하게 무릎 꿇을 수 없다, 이렇게 말하세요. 청년 여러분. 여러분들을 졸업하기도 전에 일자리 걱정하게 만든 대한민국 사회 당당하게 바꾸겠다, 이렇게 말하세요. 출발선을 동등하게 해달라, 과감하게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개혁을 당당하게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여러분. 맞죠?
그렇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 촛불이 만들었습니다. 그 촛불 맨 앞에 우리 청년여러분이 있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한 사람 바꾸려고 여러분 5개월 동안 촛불 든 거 아니죠? 그죠?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해도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그 삶의 고단함 때문에 우리 청년 여러분이 촛불을 들었어요. 맞습니까? 여러분? 그리고 여러분들이 불의한 정권, 국민을 배신한 정권을 끌어내렸어요. 우리 국민들이 사실상 정권교체 했어요. 이제 남은 것은 거침없는 개혁을 통해서 새로운 대한민국, 노동이 당당한 대한민국, 우리 청년들이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드는 일만 남았어요, 여러분. 누구를 새로운 대한민국의 선장으로 맡기실 겁니까, 여러분?
제가 준표 아저씨 하고는 말을 섞지 않겠다고 했는데, 제가 말을 안 하다보니까 너무 막나가는 거 같아요. 그렇죠? 페북에 보니까, 심 후보님 속 시원하게 한 번 때려주세요, 그래서 제가 손으로 때릴 힘은 안되고 말로 때릴 게요, 말로. 홍준표 후보는 박근혜 정권의 후예죠? 그죠? 그리고 홍 후보의 그 엽기적인 발언과 행동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 안할게요. 그런데 이 대한민국의 수구보수세력이 이렇게 막가파예요. 양심도 없고, 염치도 없고, 인권의 감수성이라고는 요만큼도 찾아볼 수 없고, 도대체 민주주의 국가에 사는지 독재국가에 사는지 분간이 안되는 사람들이 이 수구보수세력이에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박근혜 대통령 끌어내리셨죠? 아마 2020년 총선 때는 다시는 자유한국당 같은 정당이 대통령 후보 내서 우리 심기를 어지럽히지 않는 그런 대한민국 만들어 주실 거죠, 여러분?
그리고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는 여러분 마음에 드세요? 저는 이 유승민 후보가 잘 됐으면 좋겠어요. 진짜 새누리당 뛰쳐나올 때 가졌던 그 초심, 수구보수세력은 역사의 뒤안길로 이제는 보내버리고 따뜻하고 깨끗한 보수로 거듭나기를 바라요.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박근혜 정권의 그 책임에서 아직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동의하시죠? 그렇다면 이번 대통령 선거는 저 심상정, 문재인, 안철수 세 사람의 개혁 경쟁으로 치러지는 거 맞습니까, 여러분? 이 세 사람 중에 60년 대한민국 기득권 체제를 과감하게 혁신할 사람 누굽니까, 여러분. 비정규직 없는 사회 만드는데 책임질 수 있는 사람 누굽니까, 여러분. 여러분들의 등록금, 진짜 반값 등록금 실현하고 그리고 청년 사회상속제 만들어서 국가가 모든 20살 청년들에게 상속해주는 우리 청년이 당당한 대한민국 만들 수 있는 후보 누굽니까, 여러분. 아이 키우랴, 직장 다니랴, 가정과 직장을 오가면서 전쟁같은 삶을 사는 우리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회 만들 수 있는 후보 도대체 누굽니까, 여러분.
홍대 하늘 오랜만에 구름이 아름답게 맑은 날이 됐습니다. 이 서울 하늘이 북경 하늘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매일 날씨만 보는게 아니라 미세먼지 농도 보죠? 이렇게 미세먼지, 원전 위협으로부터 국민들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후보 누굽니까, 여러분. 그렇습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후보, 또 안철수 후보 지지자 여러분도 계실 거 같은데, 제가 똑바른 소리 한 말씀 하겠습니다.
우리 안철수 후보님, TV토론할 때 제가 좀 많이 비판했어요. 보셨죠? 안철수 후보님은 개혁의 방향을 잃어버렸어요. 오로지 보수표 받아서 집권하겠다, 이 생각밖에 없는 거 같아요. 말끝마다 미래 이야기하고 청년 이야기하는데 실제 청년들이 절박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언급이 없어요. 등록금 어떻게 하겠다 얘기가 없어요. 그리고 남성 청년들도 많이 와 계신데, 군대 갔을 때 우리 병사들 징병제도하고 있는 국가 중에 17만원씩 주면서 애국페이 강요하는 나라 대한민국 밖에 없어요. 그런데 이런 병사 월급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어요. 그리고 우리 세계에서 최고의 학력과 스펙을 자랑하는 청년들, 네 명 중에 한 명은 일자리가 없어요. 정말 청년고용절벽 비상사태예요. 그래서 제가 공기업과 대기업, 질 좋은 일자리, 청년고용특별법 만들어서 매년 25만개의 일자리를 우리 청년들에게 제공하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청년고용특별법에 대해서 우리 안철수 후보 말씀이 없으세요.
그리고 제가 더 받아들일 수 없는 거, 인정할 수 없는 건 색깔론이에요. 매 선거 때마다 안보장사하고 색깔론 동원해서 대한민국 정치가 얼마나 후진 정치가 됐는지, 여러분 동의하시죠? 민주화 이후 30년이 지났는데도 박근혜 대통령 같은 사람이 정권을 쥘 수 있었던 것은 선거 때마다 안보장사하고 북풍 불러일으키고, 정당하게 비판하는 야당들, 시민사회 전부 종북세력을 몰아붙이고, 이랬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라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시죠? 그래서 저는 어떤 경우에도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색깔론 안보장사로 집권하려고 하는 그런 세력들은 다시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한다, 이런 각오로 임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안보장사, 색깔론으로 우리 국민들의 정당한 물음을 다 덮어버렸어요. 여러분들은 이렇게 묻고 싶을 거예요. 후보님, 우리 청년들 어떻게 살릴 겁니까, 비정규직, 어떻게 없앨 겁니까, 알바 그 쥐꼬리만한 월급도 갈취하는 자본들 어떻게 엄단할 겁니까, 이런 걸 묻고 싶죠 여러분? 평생 일을 해도 월급 200만원도 안되는 돈 가지고 우리 결혼을 할 수가 없어요. 모든 사람이 태어나서 서로 좋아하는 사람하고 사랑하고, 결혼하고 애 낳는 평범한 행복을 앗아가버린 이 대한민국 정치 어떡할 겁니까, 이거 물어보고 싶죠, 여러분?
이것을 다 색깔론으로 덮어버리고 안보장사로 정권을 그 동안 강탈해왔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런데 우리 안철수 후보가 새정치를 이야기하면서, 미래정치를 이야기하면서 이런 색깔론에 편승하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그래서 제가 비판을 세게 한 겁니다. 적어도 촛불시민 혁명이 지나간 뒤에 치러지는 대선에서 촛불을 외면한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 여러분 동의하시죠?
그리고 문재인 후보님, 눈매도 서글서글하고 인상도 좋으세요. 그런데 우리 문 후보님, 너무 약해요. 너무 매사 모호해요. 분명치가 않아요. 그렇죠, 여러분? 60년 재벌 기득권 체제를 해체해야 되는데 그 강고한 기득권 체제에 맞서려면 단호한 개혁의지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그런데 민주당에서 오랫동안 당론으로 갖고 있던 법인세 인상도 한다, 만다, 말씀이 없으시다가 심상정이 몇 번 다그쳐야지만 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세요.
사실 이 법인세는 당론이기도 하고 지난 번 대선 시기에 공약이기도 하고, 작년에 예산 심의할 때 더불어민주당이 법인세 인상하겠다고 국민들에게 호언장담 했어요. 그래서 국회의장께서 이 법인세 법안을 부수법안으로 지정했는데 결국 교섭단체간에 논의하는 과정에 없어지게 돼 버렸어요. 제가 더불어민주당에 불만인 것은 늘 도망갈 뒷문을 열어두고 국민들 앞에서는 강펀치를 세게 날리다가 결국 새누리당 핑계를 대고 꼬랑지를 내려요. 여러분 동의하시죠? 제가 모함하는 거 아니죠?
이번에도 올 1,2월달, 우리 시민들이 5개월 동안 촛불을 들면서 대한민국의 개혁을 외쳤어요. 몇 십년만에 온 개혁의 골든타임, 민주당이 제1당으로 있던 국회에서 그 어떤 개혁법안 하나 통과시키지 못하고 개혁의 골든타임을 흘려보냈어요. 그렇다면 자유한국당 때문에 개혁을 못했다면 그럼 대통령 되면 자유한국당 없어집니까, 여러분? 그렇다면 그 수많은 개혁 약속, 대통령 돼서 어떻게 지킬 것인지, 여러분과 함께 문재인 후보에게 묻겠습니다.
존경하는 우리 시민 여러분, 우리 청년 학생 여러분,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 청년들이 결정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촛불의 선두에 섰습니다.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불평등을 온 몸으로 겪으면서, 또 아주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정권을 파면시킨 경험을 갖고 있는 세대입니다. 우리 청년들이 희망을 갖는 사회가 될 때 새로운 대한민국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사회가 될 때 그것이 적폐청산된 사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들이 행복한 대한민국이라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데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저는 우리 청년들의 에너지가 넘쳐나는 대한민국 정치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번에 우리 당의 대선승리 전진대회 때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 정의당은 이번 대통령 선거 끝나면 당을 아예 다 내주자, 우리 청년들에게 다 내주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러분 밀고 들어오시겠습니까? 정의당에 다 밀고 들어오셔서 청년들의 정치적 목소리를 키우세요. 여러분들의 정치적 권리를 주장하세요. 여러분들의 힘으로, 정권을 바꾸세요, 여러분.
여섯 석의 정의당 가지고 어떻게 집권할 수 있냐, 여러분 요새 보도를 보면 프랑스 대선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시죠? 프랑스 대선 결선에 올라간 1,2등 290석 가까이 되는 거대 정당, 170석되는 큰 당 다 탈락했습니다. 지금 프랑스 대선에 올라간 1등 정당 마크롱이 소속된 전진이라는 정당은 작년에 창당된 신생정당입니다. 의석 하나도 없는 정당 후보가 지금 1위를 하고 있습니다. 또 르펜이라는 2위 한 후보가 소속된 정당은 의석 하나밖에 없는 정당입니다. 국민들이 믿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서 다수당 만들어줬는데 국민들 삶을 책임지지 않고 테러도 제대로 못 막고하니까 프랑스 국민들이 완전히 다 디스해버린거예요. 이렇게 국민들이 전폭적으로 성원해줬는데 똑바로 하지 못하고 그리고 국민들 배신하면 바로 디스해버리는게 그게 민주주의에요, 여러분. 맞죠? 정의당은 한 석이 아니라 여섯 석이나 돼요. 뭘 주저하십니까, 여러분.
기존에 자유한국당이던 새누리당, 수십년 동안 우리 국민들이 밀어줬어요. 수십년 동안 될 사람 밀어준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어디로 이끌었습니까, 여러분? 물론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표를 안줬겠지만 될 사람 밀어서 된 박근혜 대통령 지금 어디 가 있습니까? 그래서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사표 없습니다. 민주주의는 내가 가장 신뢰하는 후보, 나의 미래를 가장 책임져줄수 있다고 생각하는 후보에게 표를 던질 때 그것이 진정 내 삶을 바꾸는 표, 대한민국을 바꾸는 한 표가 될 것입니다. 진짜 사표는 대세에 의존한 표가 사표예요. 맞죠, 여러분? 대세에 의존한 한 표는 세상도 바꾸지 못하고, 내 삶도 바꿀 수 없어요.
저는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려요. 지금 20대에서는 문재인-심상정 양강 구도가 형성됐어요, 여러분. 앞으로 12일 남았는데 지금 지지율 상승속도로 나가면 심상정 대통령 돼요 안 돼요? 우리 지역구에는 심알찍이라는 말이 있어요. 심상정을 알면 심상정을 찍는다, 여러분들도 며칠 전까지는 심상정 잘 몰랐죠? 왜 몰랐어요? 소수당이라고 텔레비전에서 안 비춰줬어요. 그죠? 다른 후보들은 예비후보 과정에서 전부 내부경선 때 TV중계도 해주고 또 매 뉴스마다 보도를 해줬지만 심상정 정의당 소수정당이라고 안 해줫어요. 그래서 그 분들은 예비경선 때부터 고속도로 타고 달려왔고 저는 국도 타고 왔어요. 가다가 버스 정류장에 섰다가 큰 화물차 지나가면 비켜줬다가 국도 타고 오다가 본선 들어 겨우 고속도로에 진입한 거예요. 그래서 TV토론에서 공정하게 기회를 주니까 우리 국민들이 아 심상정이 제일 확실하다, 저기 맡겨야 대한민국 60년 기득권 체제가 바뀌겠구나, 이런 신뢰를 갖게 된 거죠, 여러분.
아, 심상정이 대통령이 돼야 우리 청년들의 이 절박함이 정치에서 다뤄지겠구나, 이렇게 생각하신거죠, 여러분? 그렇습니다,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우리 청년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 확 바꾸겠습니다. 며칠전에 청년작가, 손아람 작가가 저를 지지선언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당선 가능성에 투표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이 바뀐게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당선가능성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가능성에 투표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얼마나 감동적인 얘기입니까, 여러분.
제가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한 정책 몇 가지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왜 40세 이상만 대통령을 할 자격이 있나, 유럽처럼 30대 장관도 나오고 30대 대통령도 나와야 됩니다. 세계에서 최고 공부 많이 하고 스펙이 좋은 청년들이 대한민국 청년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 입후보 자격 35세로 낮추겠습니다. 국회의원 선거 자격 23세로 낮추겠습니다. 지방선거 18세 이상이면 다 출마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교육감은 고등학교까지 교육을 책임지는 책임자입니다. 그래서 고등학생 이상이면 교육감 선출할 수 있는 권한을 다 주겠습니다, 여러분. 투표권을 만 18세에게도 안주는 나라,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 하나 있습니다. OECD에서 유일하게 우리 대한민국만 투표권을 안 주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우리 청년들 바보 만드는 겁니다.
이거 20년 동안 주장했는데 기득권 정치세력이 절대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분 왜 18세 투표권 주는 것을 정치권에서 그렇게 반대할까요. 그 이유가 뭘까요. 두려워서 그런 겁니다. 여러분들이 두려워서 그런 겁니다. 여러분 투표권 가지면 준표 아저씨 같은 사람 찍겠습니까? 절대 안 찍죠? 여러분 투표하러 가시면 우리 청년들의 삶을 누가 개선할 건지 정책 꼼꼼히 보고 찍죠? 적당히 앞에서 말만 하고 뒤로 가면 책임 안지는 이런 사람 안 찍죠? 그렇기 때문에 기성정치 세력들이 여러분들 두려워하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유권자가 되면 대한민국 정치, 구태세력들, 낡은 세력들 과감하게 바뀔 거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투표권을 안 주는 거예요. 여러분 투표권 되찾으러 쳐들어갑시다. 여러분들의 정당한 권리, 대한민국을 바뀔 권리를 되찾읍시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등록금 문제입니다. 여러분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반값 등록금 이야기해왔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은 이것을 반의 반값으로 낮춰서 여러분 장학금 제도로 바꿨죠? 여러분들 등록금 벌랴, 알바하랴, 취직 준비하랴, 정말 고단하고 살고 계시죠. 최선을 다하고 있죠? 그래도 미래가 보이지 않죠? 그래서 여러분들 이 자리에 나오신 거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국공립대학교 무상으로 하겠습니다. 등록금 제로, 사립학교 반값 등록금 실현하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포퓰리즘이라고 이야기해요, 그렇지 않습니다. 3조 5천억만 더 투입하면 이 등록금 제로 시대, 반값 등록금 시대 만들 수 있습니다. OECD국가 중에 GDP 가운데 고등교육 투자 비중이 우리나라가 낮습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자식들 키우는데 헌신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저는 대한민국 정부도 대한민국 대통령도 이런 부모의 마음을 가지고, 우리 자식들 생각하는 마음으로 등록금 문제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힘 모아주시겠습니까? 제가 확실히 약속 지킬게요. 그 무엇에도 앞서서 등록금 문제 해결하겠습니다.
세 번째, 우리 남성 청년들 이 자리에 많이 와계신데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내 인생의 가장 황금시절을 우리는 병역의 의무, 국방의 의무를 할 수 밖에 없는 분단상황입니다. 그런데 우리 병사들한테 최저임금의 15%만 주고 애국페이를 강요하는 나라, 정당하지 않습니다. 그것가지고 자기 생활도 안 되니까 자기 체크카드, 나라사랑 카드라고 국가에서 준 거하고 엄마 체크카드하고 같이 써요. 군대를 운영하는데 우리 부모님들 주머니 털어서 운영하는 거 정당합니까, 여러분?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더 기가 막힌 것은 군대 가서 지뢰밟고 폭탄 나르다가 다친 우리 장병들 6개월만 외부진료 치료비 대주고 평생을 본인과 가족이 부담하게 한다, 이거 말이 됩니까, 안됩니까.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자 군대에 갔는데 그 국가가 책임 안 지는 거 얘기 돼요 안 돼요? 이래가지고 국방의 의무가 신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까? 말도 안 됩니다. 그래서 제가 보수의 안보제일주의가 가짜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보수는 늘 안보제일을 이야기하면서 안보를 정치에 활용해 왔습니다. 정권 안보에 이용해왔습니다. 천문학적인 방산비리 방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들들, 우리 병사들, 이렇게 저임금으로 애국페이로 이렇게 착취하는 거 가짜안보입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최소한 최저임금 40%, 54만원부터 지금해서 점차 올려나가겠습니다.
우리 김종대 국회의원이 이미 작년에 법안 냈습니다. 작년에 법안 낼 때는 다 몰라라 하더니 대통령 선거 되니까 다 이 공약을 받았어요. 그래서 이미 준표 아저씨를 빼고는 청년 병사들 임금 인상은 다 통일됐습니다. 거기까지만 가도 잘 한 거죠 우리? 그렇습니다. 마지막으로 청년사회상속제를 제가 공약으로 냈어요. 이거는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가장 훌륭한 공약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공약입니다. 어떤 사람은 평생을 써도 못쓸 돈을 다 상속받죠? 그리고 어떤 사람은 가난을 대물림 받습니다. 내 인생을 내가 열심히 일하고 내 능력으로 내 인생을 개척할 수 있다는 믿음이 없는 사회,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좌절하는 거 아닙니까? 내 인생이 부모의 권력과 부모의 재산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그래서 금수저, 흙수저 얘기 나오는 거죠?
그래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적어도 출발선은 동등하게 하겠다,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그 첫 번째 의지의 표현으로 청년사회상속제를 공약했어요. 무엇이냐면 상속증여세라는 세제가 있어요. 이 상속증여세가 왜 생겼나, 기회의 균등을 위해 생긴 겁니다. 그래서 저는 상속증여세로 거둬들인 돈은 만 20세 되는 우리 청년들에게 균등하게 배분해서 상속시켜주겠다, 여러분 마음에 듭니까? 올해 기준으로 보니까 5조 4천억원 정도 돼요. 그래서 청년 여러분 한 사람한테 1000만원 정도 배당이 가능할 거 같아요. 그러면 여러분 내가 좋은 직장 구하려고 취업준비하려고 하는데 먹고 살아야 되니까 알바 해야 되잖아요. 이것도 잘 안 되고 저것도 잘 안 되고 얼마나 괴롭습니까. 그런데 소중한 돈이 될 거예요. 또 원룸 하나 얻으려고 하는데 보증금 없어서 그거 알바해서 버느라 너무나 힘겨우시죠? 여러분 빚도 많죠? 1000만원으로 여러분의 미래를 다 해결해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여러분들에게 소중한 종자돈은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우리가 보육원에서 성장하는 청년들이나 또 부모가 없는 청년들에게는 2000만원 정도를 기초자산을 국가가 만들어서 우리 청년들에게 상속시켜 줄겁니다. 이렇게 이 대한민국이, 이 국가가 우리 청년들을 사랑하는 국가구나, 우리 청년들이 의지할 수 있는 국가구나, 이런 것을 제가 만들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직 두 자리 수가 안 됐어요. 오늘 저녁 토론하면 이번 주말까지 두 자리 수가 넘을 거 같아요. 그렇게 해서 누구부터 먼저 잡아야 되냐, 준표 아저씨부터 잡아야 돼요. 저 심상정이 준표 아저씨 잡아서 그냥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버립시다. 그 다음에 우리 안철수 후보 잡겠습니다. 그래서 문재인-심상정 양강구도 만들어서 마지막 일주일 동안 우리 20대 청년의 힘을 제가 믿어도 되겠습니까,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 노동이 당당한 대한민국, 청년들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 우리 여성들이 꿈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 꼭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청년 여러분과 함께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 심상정 되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7년 4월 28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