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조선산업 노동조합연대 협약식 인사말
일시: 2017년 4월 26일 11:30
장소: 울산 현대중공업 정문
대한민국 조선업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십 년 전만 하더라도 잘 나가던 조선업이 이렇게 된 것은 무분별한 경영과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한 정부의 단견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업의 붕괴는 대량 실업, 지역경제의 붕괴, 기술의 유출 등 그 파급효과와 손실은 상상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작년 대우조선해양 실사보고서가 공개될 때부터 유동성 중심의 구조 조정, 사람 자르는 구조조정이 아니라, 조선 산업의 발전 전망에 입각해서 조선업을 살리는 구조조정이 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해왔습니다. 그동안 정부의 구조조정은 조선업을 살리는 비전은 없고, 재무제표 개선에만 혈안이 되어왔기 때문에 우리나라 중추적인 조선업이 어려움에 봉착 했다는 점을 누차 지적했습니다.
이제 정부와 기업은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진정으로 조선업을 살리겠다고 한다면 채권단들과만 협의할 것이 아니라 정부와 기업, 무엇보다 노동조합과 지역사회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것입니다. 조선업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그런 산업전력을 내와야 합니다. 저는 그동안 정부가 견지해온 제조업 경시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을 제조업 중심국가로 확고히 세우겠다는 목표와 산업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그 가운데에서 조선업의 새로운 기회, 새로운 활로도 만들어갈 것입니다. 그 과정에는 이 자리에 계신 우리 노동조합과 지역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답을 찾아나갈 것입니다.
백형록 현대중공업 위원장도 말씀하셨지만 조선업은 대한민국 대표산업임과 동시에 고용을 책임지고 있는 고용전략 사업입니다. 이대로 무너지게 둘 수는 없습니다. 확고한 비전, 새로운 활로, 새로운 기회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함께 산업 전망을 열어나감으로써 조선강국 대한민국 위상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4월 26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