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지사 천둥벌거숭이 행태 언제까지 지켜볼 것인가”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오늘 오후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막가파식 행보와 관련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남겼다.
심 후보는 홍 지사가 “선거법 허점을 교묘하게 악용해 보궐선거마저 파토 내겠다”고 으름장 놓고 있음을 꼬집으며, 이 같은 행태가 민주주의와 국민을 깔보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홍지사의 이런 범법행동에 사실상 면죄부가 되는 유권해석을 내놓은 선관위 대응을 규탄했다. 그러면서 “중앙선관위와 정치권이 합심해 ‘홍준표 방지법’을 만들어” 여야5당이 해당 법안을 3월 국회 회기 내 신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홍 지사의 천둥벌거숭이와 같은 행태”를 자유한국당이 언제까지 지켜볼 것 생각인지 물으며, “대통령의 파면과 검찰 출석을 보면서도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자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 경고했다.
아래는 심 후보의 발언 전문이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막말과 기행이 눈 뜨고 못 봐줄 지경입니다. 주민소환 직전 까지 갔던 사람이, 더구나 불법자금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에, 대통령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러곤 아이들 귀에 들어갈까 걱정스런 수준의 막말 퍼레이드를 펼칩니다.
급기야는 선거법 허점을 교묘하게 악용해 보궐선거마저 파토 내겠다며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폼 나는 대선주자도 해보고, 떨어지고 나면 허수아비 내세워 도지사 노릇도 계속하겠다는 말입니다. 한국 정치사에 별의별 인물이 다 있었지만, 홍 지사처럼 대놓고 민주주의와 국민을 깔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지난겨울 우리 국민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망가뜨린 민주주의를 되살리기 위해 주말을 반납하고 추운 거리에서 싸웠습니다. 마침내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시켰고, 국정농단의 주역들을 감옥에 보냈습니다. 이런 와중에 버젓이 민주주의를 농락하고 도정을 농단하는 홍 지사를 내버려 둬선 안 됩니다.
선관위의 안일한 대응은 무척이나 실망스럽습니다. 선관위는 처음에는 홍 지사 뜻대로 안 될 것이라며 자신하다, 범죄계획이 구체화되자 면죄부에 가까운 유권해석을 내놓았습니다. 법의 허점을 악용한 범죄가 예고됐는데도, 막으려 조차 않는 것은 책임 있는 헌법기관의 자세가 아닙니다. 제2, 제3의 홍준표 출현을 부채질하는 직무유기에 다름 아닙니다.
중앙선관위와 정치권이 합심해 신속하게 ‘홍준표 방지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먼저 중앙선거위는 “보궐선거 실시 사유 발생 시점을 지자체장 사퇴 시점으로 일치 시키는” ‘공직선거법 개정의견’을 지체 없이 국회에 제출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여야5당은 홍준표 방지법을 공동발의하고, ‘3월 국회’ 회기 내에 신속히 처리해야 할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에 미리 경고합니다. 홍 지사의 천둥벌거숭이와 같은 행태 언제까지 지켜볼 것입니까. 대통령의 파면과 검찰 출석을 보면서도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자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2017년 3월 22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