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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용산 화재진압 부상 소방관 병문안 인사말
 
용산소방서 소속 김성수, 최길수 소방관을 보러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두 영웅은 지난 11일 화재 현장에서 말 그대로 불구덩이로 몸을 던져 다섯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방화복이 시커멓게 타고 헬멧이 녹아내리는데도, 시민을 화마로부터 지켜냈습니다. 국정농단에 연루된 무책임한 고관대작들과 달리, 열악한 조건에서도 두 영웅은 맡겨진 소임을 다했습니다.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아이들의 장래희망이 그냥 공무원인 선진국은 드뭅니다. 그러나 많은 선진국에서 아이들이 최고로 꼽는 장래희망은 바로 소방관입니다.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숭고한 일을 제일 멋진 일로 평가하고 대접하기 때문입니다. 심상정이 그런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 장비, 장구 걱정 없이 화마와 싸울 수 있어야 합니다. 소방 예산을 크게 늘려 부족한 인력과 소방장비를 대폭 확충하겠습니다. 아울러 순직 인정 범위도 확대하고, 정부가 지금을 거부하는 1,902억원에 달하는 초과근무수당 문제도 해결하겠습니다.

또 ‘119소방청’을 단독으로 설치하고,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일원화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소방공무원이 ‘지방직’이기 때문에 열악한 업무환경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인력충원과 복리수준 등이 지자체 여건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입니다.

국가가 제대로 예우하지 않는 분들이 비단 소방공무원만은 아닙니다. 사회복지 공무원, 경찰공무원들, 교도 공무원들 등 많은 분들이 과중한 업무와 열악한 조건을 사명감 하나로 버티고 있습니다. 시민 곁에서 시민의 삶을 먼저 돌보느라 제 삶을 희생해온 공무원들이 예우 받고 대접받는 나라 만들겠습니다.

시민을 대신해 허리가 부러지고, 화상을 입은 두 소방관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2017년 03월 17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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