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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대선후보, 야3당 개헌 국민투표 합의에 대한 입장

국민의당, 바른정당, 한국당이 대선 때 개헌 국민투표 실시에 합의했다고 합니다. 이 뭔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입니까?
 
지금 우리 국민들은 국민을 배신한 최고 권력자의 평화적 축출을 안내했던 87년 민주헌법의 가치를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개헌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헌법은 국민의 삶을 틀 짓는 최고 규범입니다. 충분한 공론과정과 국민적 합의를 거쳐서 추진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요 대선주자들은 한 목소리로 각 당이 대선공약으로 개헌안을 제출하고, 대선 후 국민적 공감 속에 추진하자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안철수, 유승민 후보는 어디 딴 나라 정당의 대선후보입니까? 민주당은 왜 늘 중구난방입니까?   
 
아무리 급해도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 쓸 수는 없습니다.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일정에 개헌일정을 끼워 넣는 것 자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되도 않을 일로 민심만 어지럽히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국민적 반감만 키워, 될성부른 개헌나무의 싹만 자르게 될 것입니다. 
 
결국 3당의 오늘 합의는 대선포기 정당들의 정략적 뒷다리걸기입니다. 용꿈을 포기한 총리지망생들의 권력야합 모의입니다. 그 점에서 최순실 게이트 덮으려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카드와 다르지 않습니다. 개헌을 정치적 불쏘시개로 활용하려는 3당야합에 분노를 금할 수 가 없습니다.  
 
게다가 이번 대선은 나라의 명운이 걸린 대선입니다. 한가롭게 콩 구워 먹을 때가 아닙니다. 나라를 조금이라도 걱정하고, 국민을 생각한다면, 미증유의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곤란에서 벗어나는 해법을 제시하는데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국민의당, 바른정당, 한국당. 세 당이 이번 대선에서 마음을 비운 건 잘 알겠습니다. 그러나 1등이 어렵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공당의 도리입니다. 정의당은 '대선포기 정당'들과 달리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의당이 없으면 들리지 않을 국민의 목소리를 반드시 울려 퍼지게 만들 것입니다.

2017년 3월 15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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