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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대선후보, 안산 세월호 합동분향소 방문 "국민들 마음속 대통령 파면 사유는 세월호"
 
심상정 후보는 오늘 오전 대선 예비후보 등록 전 안산 세월호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심 후보는 방명록에 “어둠이 내려왔으니 빛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오직 정의를 위한 정부를 위해 그대들과 늘 함께 하겠습니다”란 메시지를 남겼다.
 
심 후보는 조문을 마친 뒤 전명선 세월호유가족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유가족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심 후보는 “헌재가 인용사유에 포함하지 않았지만, 국민들 마음속 파면사유는 세월호”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려갔으니 이제 세월호 진상규명 인양할 차례라는 다짐으로 오늘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국민들이 함께 해주셔 버틸 수 있었다. 촛불광장 승리에 유가족들이 일조했다는 느낌에 뿌듯하다”며 “후보등록 첫 행보로 세월호 분향소에 와주신 것에 대해 유족을 대신해 감사드린다”는 뜻을 전달했다.
 
한편 심 후보는 세월호 분향소를 방문하기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저는 지금 안산 세월호 합동분향소로 가고 있습니다. 비록 헌법재판소 판결에서 대통령 파면 사유에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직무 유기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국민들 마음속의 대통령 파면 사유는 세월호입니다.
 
박근혜가 내려왔으니 이제 세월호를 올려야 합니다. 그러나 진실을 향해 가는 정치가 쉽지 않습니다. 탄핵 발의 이후 석 달여 동안, 수많은 국민들이 광장에 나와 싸웠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국정농단과 세월호의 진실을 밝힐 특검 연장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적극적인 시민의 권리를 안겨줄 ‘18세 선거권’도 통과시키지 못했습니다. 분향소 앞에 서는 제 마음이 면목이 없습니다.
 
오늘 대통령 예비후보 등록을 하러 갑니다. 새로운 정부는 진실과 정의 앞에 조금의 흔들림 없는 강력한 개혁 정부여야 합니다. 그래야 세월호의 빛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앞으로 걸어가는 모든 순간에 그대들과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2017년 3월 13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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