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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김광석 남해군 도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인사말
 
일시: 2017년 3월 3일 오후2시
장소: 김광석 남해군 도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남해군 남해읍 망운로5)
 
반갑습니다. 우리 김광석 후보를 성원하고, 앞으로도 이끌어주실 여러분께서 이 자리에 함께 해주셔서 기쁩니다.
 
저는 4월 12일 남해에서 김광석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키기 위해 왔습니다. 남해의 남풍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을 정의로운 사회로 만들기 위해 달려왔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정치인은 다른 것 따질 필요 없습니다. 지역주민들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약속한대로 책임지면 동그라미 쳐주시면 됩니다. 말은 번지르르하게 하면서, 선거 끝나니 자기 사리사욕만 챙기고 주민들은 뒷전으로 내모는 사람들은 단호하게 엑스표 치면 됩니다. 이 'O/X'만 똑바로 해도 대한민국 정치가 바뀝니다. 당의 크기는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이번 보궐선거가 있게 되면서, 군민 여러분의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입었을 것입니다. 과감하게 바꾸십시오.
 
이번 탄핵 국면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르신 중에는 ‘어차피 대통령은 물러날 텐데, 왜 그렇게 독하게 하냐. 불쌍하지도 않냐.’ 말씀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러나 대통령을 불쌍해서 뽑으면 국민이 불쌍해집니다. 이 대한민국 국민들 얼마나 불쌍합니까. 세계 경제 10위의 대국으로 빛나는 대한민국의 자긍심이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정치는 국민을 위해 복무하는 머슴과 같은 자리입니다. 잘하면 찍어주고, 잘못하면 과감하게 자르면 됩니다. 김광석 후보는 우리 남해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습니다.
 
김광석 이름 석 자에는 오늘 오신 여러분의 흔적이 새겨져 있을 것입니다. 김광석 후보가 살아온 과정을 보십시오. 시민사회 운동부터 언론계까지 이 지역사회에서 해왔던 모든 이력,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김광석 후보의 이력입니다. 김광석 후보는 지역 언론사를 오랫동안 하면서, 지역현안도 구체적으로 꿰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준비됐습니다. 특히 지역 신문에서 일하면서 부정부패, 기득권과 단호히 맞서 싸워온 이력도 여러분들이 보셨을 것입니다. 지금이 어떤 시기입니까. 60년 적폐를 청산해야 할 대전환기입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을 뽑아야겠습니까. 남해 군민들께서 깊이 판단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모두 김광석의 일부입니다. 여러분의 성원만큼 지역 사회도 바뀌고, 대한민국도 바뀔 것입니다. 함께 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감사합니다.
 
제가 오늘 오전에 남해 재래시장을 다녀왔습니다. 많은 상인 분들 또 시장을 방문한 주민 분들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을 다녀보면 어디 어렵지 않은 곳이 없지만, 특히나 농어촌 지역의 어려움은 훨씬 더 한 것 같습니다. 농어촌은 위기라는 말조차 한가롭게 들릴 정도입니다.
 
소문을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이번 대선에 출마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우리 농어민들이 처한 어려움에 대한 해법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농업과 농민을 살리는 근본적 농정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오늘은 농업공약 중 중요한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혁신농정은 농업과 농민에 대한 정부의 발상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서 출발합니다. 하나는 농어민의 소득은 시장이 아니라 국가의 책임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농어업은 사양 산업이 아니라, 국가지속의 보루이자 미래 성장 산업이라는 것입니다.
 
첫째, 농어민 소득보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지금 우리 농가의 연평균 농업소득은 1,126만원이라고 합니다. 월로 환산하면 채 100만원이 못됩니다. 여타 소득을 합해도 도시근로자가구 소득의 60%에 불과하며, 절대빈곤율도 20%에 달합니다. 농업만으로 농촌생활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말입니다.
 
농민소득보장을 위한 획기적 대책으로 농어민기본소득제를 도입하겠습니다. 기초연금을 받지 않는 65세 이하 모든 농어민에게 월 20만원을 지급해 농어민들의 생존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둘째, 농어업을 국가책임 산업으로 지켜나가겠습니다. 정의당은 늘 농업이 생명산업이자 안보산업이며, 또 녹색산업이자 미래성장산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이를 위해 식량자급률 목표를 법으로 정해 농지와 농업인력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비농민의 농지소유는 엄격하게 제한하고, 정착자금을 지원해 청년 취업농의 정착을 돕겠습니다.
 
셋째, 농업예산 15조원 시대를 열겠습니다. 농민기본소득에는 연간 3조 3천억원, 청년 취업농 지원에는 1조 3천억원이 필요합니다. 적지 않은 돈이지만 이는 농업예산을 15조원 수준으로 올리면 충분히 실현가능합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돈이 농민과 농업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가장 생산적인 투자라 생각합니다.
 
농민이 잘 살아야 선진국입니다. 농업을 포기하는 선진국은 지구상에는 없습니다. 우리 김광석 후보와 함께 저 심상정이 농업과 농민을 살리는 근본적 농정혁신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3월 3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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