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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노회찬 원내대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위한 야3당 결의대회 모두발언 전문


 
일시: 12월 7일(수) 15:00
장소: 국회본청 앞 계단
 
■ 심상정 상임대표
 
존경하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국회의원과 당직자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정의당 상임대표 심상정입니다. 저는 일찍부터 야3당이 이런 공동결의의 장을 갖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탄핵소추 의결을 이틀 앞두고 오늘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된 점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지켜보고 계신 우리 국민 여러분도 마음이 든든하실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역사적 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헌정을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한 정의롭지 못한 정권을 헌법에 따라 오는 9일까지 국회가 즉각 탄핵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국회의 존재 이유를 묻고 있습니다. 비박계 의원들이 탄핵을 찬성하고 또 친박 의원들도 속속 탄핵열차의 티켓을 끊고 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끝까지 추호의 어긋남도 없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야3당은 국회의 존엄과 국회의원직에 정치적 생명을 걸고 국민의 명령을 책임 있게 받들어 나가야 합니다. 정의롭지 않은 정권을 단죄하고 무너진 민주공화국을 바로 세우는 데 야3당이 단일한 대오로 흔들림 없이 나가겠다는 약속을 국민 여러분에게 드립니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은 4차 담화 대신 새누리당 두 대표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차분하고 담담하게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달 동안 수백만의 국민이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그 요구에 대한 답입니다. 국민에 대한 미안함도, 국가에 대한 염려도 찾을 수 없습니다. 나라가 결딴나든 말든, 누가 죽든 말든 나만 살고 보자는 대통령의 모습을 끝까지 보게 되어 우리 국민들 심정이 너무나 참담할 것 같습니다.
 
세월호 안에서 우리 아이들이 수장되는 그 시간에 대통령이 태연스럽게 머리를 만졌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저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탄핵찬성 의사를 밝힌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모처에서 협박전화가 가고 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잘하는 정치, 김영한 비망록에도 드러난 바로 공작정치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소추가 의결돼도 최선을 다해서 임하겠다, 새누리당도 협조해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탄핵소추가 의결되면 바로 직무정지에 들어갑니다.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대통령이 무엇을 하겠다는 것입니까? 헌법재판소의 재판과정에 개입이라도 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야당은 추호의 여지도 주어선 안 됩니다. 오는 9일 탄핵소추가 되더라도 탄핵심판이 의결될 때까지 탄핵 대오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야3당 의원과 당직자 여러분, 저희 정의당은 처음부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검찰 게이트이고, 재벌 게이트이고, 언론 게이트이고, 낡은 기득권 질서의 카르텔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현대사의 큰 변곡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정기간 이 자리에 있는 국회의원의 판단과 결정이 대한민국 미래를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삶을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헌정유린, 국정농단을 진상규명하고 단죄하는 것을 넘어 낡은 기득권 카르텔을 과감하게 혁신하는 주춧돌을 놓아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막중한 역사적 책무가 우리 야3당에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흔들림 없이 그 역사적 소명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노회찬 원내대표
 
제가 평소 이런 자리에서는 존경하는 선배동료 이렇게 시작하는데, 오늘은 제대로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존경하는 선배, 동료, 그리고 당직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밤이 어두울수록 별이 더욱 빛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대통령이 최악의 대통령임이 판명되면서 오히려 우리 국민은 최고의 국민임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10월 29일, 청계광장에 2만의 촛불이 모였습니다. 이것이 100만이 되는데 불과 2주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100만이 200만을 넘어서는데 3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1987년에 100만이 모였다고 하지만 그 100만이 만들어지는데 수개월 수년이 걸렸습니다. 저는 이처럼 우리 국민이 빠르게 크게 하나가 된 적은 일찍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유일한 업적이 있다면 이처럼 우리국민들을 하나로 통일시킨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남녀노소, 지역, 좌우, 여야, 보수진보 모든 것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국민은 이미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 하나가 된 국민의 뜻이 이 여의도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이곳이 어디입니까. 민의의 정당이라고 우리는 늘 부르지 않았습니까. 이제 이 민의의 전당에서 이곳의 진짜 주인인 국민의 뜻이 살아 춤추게 만들 의무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 국회의원들에게 주어진 헌법적 의무입니다.
 
저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께도 감히 권합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들도 대한민국의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이라면 이제 모든 걸 버리고 국민의 뜻에 따르십시오. 민의에 따르십시오. 90%이상의 국민이 즉각 하야 내지 탄핵을 원하고 있고, 대통령의 임기가 끝까지 보장되어야 한다고 믿는 국민은 2.2%에 불과합니다. 누구 편에 서겠습니까. 이 싸움은 국민이 이겨야 끝나는 싸움입니다. 우리 모두 국민의 편에 흔들림 없이 서서 반드시 내일모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합시다. 감사합니다.
 
2016년 12월 7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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