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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김동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회동 대화 전문
 
일시: 2016년 12월 6일 오전 10시 10분
장소: 국회 본청 223호
 
심상정 상임대표(이하 심): 축하드립니다.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으셔서 축하를 드려야 할지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우리 김동철 위원장님께서 야3당과 함께 국민의 명령을 한 치의 어긋남 없이 함께 잘 실현해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요즘 이 탄핵 국면에서 야당 대표들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 같은 느낌이에요. 자칫 조금만 삐끗하면 낭떠러지 같은 위치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제부터 우리 야3당이 정말 모든 것을 쏟아 부어서 국회 소명을 다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이제 김동철 위원장님이 새롭게 합류하셔서 야3당 공조가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기대하고요. 남아있는 탄핵일정은 야3당이 최대한 공동행동, 공동실천으로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대표 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동철 신임 비대위원장(이하 김): 제가 아마 우리 심대표님보다 한 1~2년 선배 될 텐데요, 아마 정치는 경험과 경륜은 제가 더 많이 배워야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아주 노련하게 지금까지 정당을 이끌어오셨고 정의당을 반석 위에 올리신 분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 야3당은 약간의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그래도 정말 튼튼한 공조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함께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정말 당내의 어떤 불협화음도 이견도 없이 야권공조를 더욱 굳건히 해야 될 책임이 3당 대표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내를 잘 아우르고 해서 정말 국민이 바라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제대로 성사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심: 국민들은 새누리당 뿐만 아니라 야당들도 예의주시하고 있고, 지금 9일까지 남은 기간은 국민들이 우리 국회의 존재이유를 묻는 기간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야3당 대표들은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강력한 요구에 대해, 국민들에게 책임 있게 응답하는 다짐을 보여드려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동철 위원장님께서 어제 취임하며 아주 강력한 의지를 말씀해주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께서는 탄핵열차가 흔들림 없이 안전하고 빠른 속도로 9일 도착할 거라는 믿음을 갖게 됐을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서로 많이 돕고 든든하게 공조해서 탄핵 이후 국민들의 불안, 근본적 개혁의 요구도 야3당이 튼실한 공조로 함께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김: 우리 야3당이 굳건하게 공조를 한 것은 탄핵을 가결시키기 위해서 필수불가결한 것이지만 두 번째는 국민이 그것을 통해서조금이라도 안도하지 않겠습니까. 또 하나는 이렇게 야권이 아주 흔들림없는 튼튼한 공조를 할 때 그래도 남아있는 새누리당 의원들, 한때는 박근혜 정권에 동승해서 이 정권의 헌법유린과 국기문란을 막아내지 못한 엄중한 책임이 있지만 그래도 야3당이 이렇게 굳건하게 공조하는 모습을 끝까지 보일 때 새누리당에서도 또 탄핵찬성에 돌아설 의원들이 더 많아져서 결과적으로 국회가 압도적으로 탄핵가결을 이끌어내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 우리 추미애 대표님도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심: 그동안 3당 대표회담을 해보면 추미애 대표님과 박지원 위원장님은 워낙 오랜 세월 동안 정치를 같이 해오다보니 너무 잘 알고 또 표정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너무 잘 읽어낼 수 있다 보니 감정표현도 빨랐던 것 같아요. 사실 큰 차이도 아니지만 야3당 대표들 사이에 큰 이견이 노정된 것처럼 보이면서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신 것도 사실입니다. 김동철 위원장님이 새로 교체돼 파트너십을 형성하게 됐기 때문에, 야3당 대표회담도 국민들의 기대에 보다 부응하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저도 기대합니다.
 
2016년 12월 6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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