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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노회찬 원내대표, 박근혜 탄핵 비상국민행동주간 선포식 모두발언 전문
 
일시: 12월 2일(금) 11:30
장소: 국회 정문 앞
 
■ 심상정 상임대표
 
오늘 정의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비상국민행동주간’을 선포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미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했습니다. 어떠한 흔들림도 없습니다. 정의당 역시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국민과 함께 반드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실현시켜내겠습니다.

2016년 11월 대한민국은 혁명중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500만 국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아무것도 부수지 않았습니다. 권력의 심장부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렇게 강고했던 기득권 카르텔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들의 말과 행동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머뭇거리던 정치인들이 하나 둘 광장으로 소환되었습니다. 집회 불편만 간단히 알렸던 언론이 집회를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살아 있는 권력에 칼을 휘두르기 시작했습니다. 법원이 잠자고 있던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고 나섰습니다.
 
최순실 등 국정농단 가담자들이 줄줄이 구속됐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대통령은 물러나게 될 것입니다. 또 물러나는 대로 감옥에 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혁명이 아니고 도대체 무엇입니까.
 
그러나 시민혁명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지금 기득권 세력은 박근혜 대통령을 내어줄테니 그만 덮자고 합니다. 그럴 수 없습니다. 그래서도 안 됩니다. 대통령 물러나게 하는 것만으로 끝낼 수 없는 혁명입니다. 어느새 꼬리가 돼버린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라, 낡은 기득권 체제라는 몸통을 내놓으라고 시민들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퇴진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정치, 사회, 경제 우리사회 전 부문에 걸쳐 똬리를 틀고 있는 부패한 기득권을 몰아내야 합니다. 불공정하고, 부패하며, 지속 불가능한 이 낡은 시스템을 완전히 뜯어고쳐야 합니다. 그래서 촛불은 광화문광장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재벌과 검찰, 언론과 대학 등 사회 곳곳의 우뚝 솟은 기득권의 성채를 넘어야 합니다.
 
그러나 촛불이 그 전에 반드시 찾아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곳 국회입니다. 국민을 섬기지 않는 국회, 민심에 귀 닫은 국회, 촛불은 국회의 담부터 넘어야 합니다. 그래서 국회가, 정치가 바뀔 때, 시민은 우리 사회의 근본적이고 영구적인 변화를 위한 무기를 갖게 될 것입니다. 촛불은 그렇게 횃불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박근혜 탄핵 비상국민행동주간’ 첫째 날입니다. 국민의 명령대로, 국민과 함께, 국민의 힘으로 늦어도 9일까지 대통령 탄핵을 관철시켜내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노란 색 탄핵 리본을 국회에 달 것입니다. 국회를 먼저 물들이고, 탄핵과 기득권 해체의 리본으로 대한민국을 물들여 나갈 것입니다.
 
또 저녁마다 국회 앞에 촛불을 켜겠습니다. 수백만 촛불을 보고도 민심을 확신하지 못하는 저들에게 5천만의 진짜 민의가 무엇인지 정의당은 똑똑히 보여주겠습니다. 오늘 선포식 이후부터 정의당 대표단과 국회의원단은 국회 정문 앞 이 자리에서 국민과 함께할 것입니다.
 
■ 노회찬 원내대표
 
지금 어느 때보다도 대한민국 국민들은 혼연일체가 되어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하야시키거나, 탄핵시켜야 한다는 국민들이 90%가 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원래 임기가 지켜져야 된다는 국민들은 2.1%에 불과합니다. 일찍이 없었던 혼연일체의 모습입니다. 남녀노소, 지역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여야, 보수진보, 좌우 이념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제 그 민심을 받아들여 즉각 탄핵을 추진해야 될 곳이 바로 국회입니다. 하나 된 민심 앞에서 야권이 분열될 수는 없습니다.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이제 야권이 하나가 되어 준엄한 국민들의 요구를 즉각 탄핵으로 실현해야 할 것입니다. 이미 야3당은 12월 9일까지 회기로 돼 있는 이번 정기국회 내에 탄핵을 결의할 것을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제 정의당이 앞장서겠습니다. 흔들림 없이 늘 우리 시민들과 함께하는 정의당이 기필코 국민적 요구인 즉각 탄핵을 이번 2016년도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이 자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어깨 걸고 싸워나가겠습니다.
 
2016년 12월 2일
정의당 대변인실

 
참여댓글 (4)
  • 국가의 주인은 국민!

    2016.12.03 00:04:47
    몸동이란사실 공범이란사실들이 이미 드러났는데도 뭘 망설이느라 영장발부를 하지않은채 저렇게 국정운영을 좌지우지하게 하는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국민의당 박지원대표께선 그녀와 새누리당이 칼자루를 쥔게 아니라 국민들이 칼자루를 쥐고 있는것이니 뒷거래나 하려는 공작 펼치지 마시고 야당은 박지원씨빼고 속전속결로 밀어부쳐야 이 행태가 끝날것 같다고 봅니다. 대체 박지원씨가 뭐라고 이렇게 시간다 내주고 빌미 만들어준것인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 국가의 주인은 국민!

    2016.12.03 00:10:10
    의석수가 많으면 주도권을 잡고가는것이 정녕 민주주의 입니까? 비록 7명밖엔 안되도 소수의견이 천둥소리를 내고 있는 정의당 발밑에 두 야권은 납작 엎드리고 결정권을 정의당에 넘기라 하세요. 지금 개누리당 새끼들보다! 박씨녀보다 더 화가나는건 차일피일 미루면서 딴짓거리 하려는 박지원씨에 더 울분을 터트리는. 국민들이 96%란 사실을 자각하라 하십시요.
  • 국가의 주인은 국민!

    2016.12.03 00:25:23
    박지원.DJ끈떨어졌다고 그렇게 변한답니까? 교활하기 짝이 없는 언행을 하고 다녔던걸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종편방송에서 불러주니 얼씨구나 좋다 넙죽넙죽 출연해서 얼마나 문재인 안철수 대선 주자들을 욕하고 다녔습니까? 그랬던 사람이 안철수를 내세워 국민의당에서 어른노릇 하며 수렴청정하나 봅니다.정말 가관중에 가관입니다. 어떻게든 박녀로부터 야당주자들을 도와야할 원로 정치인이었다면 적어도 그런언행으로 지지자들의 분노를 사선 안되는것이었죠. 안철수는 박지원과 함께 있는한 절대로 대선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합니다. 저희식구들은 언제나 정의당노선이지만 이번 대선주자는 이재명으로 정했습니다. 문재인.국정원댓글사건까지 터트려주었는데도 권은희씨까지 쫒겨났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당사자인 문재인씨의 대처능력은 가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주 실망스러웠었 습니다. 아무리 노무현 대통령님과 함께 공생했다해도 너무 다릅니다. 적어도 야당지지자들 눈엔 이해되지 않았기에 더는 밀지 않기로 했습니다.내년엔 대놓고 제가 선거운동 하려고 당원가입을 한것입니다. 더이상 개누리당 개??돼지들한테 정권을 찬탈 당하지 않기위해! 더이상 이렇게 국가적 망신살 당하지 않기위해! 더이상 대통령이라 이름한자로부터 조롱당하지 않기위해! 3차 담화문때 근혜가 웃었습니다. 여보란듯이..니들이 뭘할수 있겠냔듯이 말입니다. 분통이 터져 죽을것 같은 순간적 고통을 경험 했습니다. 나이 오십줄 넘어 단순한 아줌마의 오기가 아닙니다. 이건 패기고 전쟁입니다. 싸움을 걸어왔으니 싸워야지요...
  • 국가의 주인은 국민!

    2016.12.03 00:33:56
    병패는 도려내야 새살이 돋지요.
    이참에 싹 갈아엎고 진짜 맑고 깨끗한 나라 세워보자구요!
    아무리 야당이라도 각자 제욕심만 차리며 비굴하고 야비한 야당과는 손잡지 마십시요.
    언제나 민중들앞에 서있는 정의당 의원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고군분투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