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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야3당 대표회동 모두발언 전문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야3당 대표회동 모두발언 전문
 
일시: 11월 30일(수) 10:00
장소: 국회본청 귀빈식당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는 대국민 담화가 아니라 대 새누리당 작전 지시였습니다. 탄핵을 코앞에 두고 탄핵 소추를 피해보고자 하는 마지막 몸부림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어제 담화는 ‘나는 물러날 만큼 잘못한 일이 없다. 그런데 어쨌든 세상이 시끄러우니 국회가 물러날 방법을 협의해달라. 그래서 만에 하나라도 임기단축 개헌에 합의가 이뤄진다면 그 정도는 수용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물러날 이유가 없지 않느냐.’ 이것이 취지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먼저 임기단축 개헌은 일고의 검토 가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그것은 부정행위로 퇴학처분을 앞둔 학생이 조기졸업을 요구하는 격입니다. 원 포인트 임기단축 개헌은 없을 것입니다. 국민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대통령이 헌정을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한 책임을 지라는 것입니다. 그 책임을 지는 방법은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대통령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임하든지, 국회가 헌법에 따라 탄핵을 하든지 두 가지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조건 없는 하야를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야당들이 국민의 명령과 헌법에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탄핵 한길뿐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꼼수담화로 탄핵을 단 하루도 늦출 수 없다는 점이 분명해졌습니다. 대통령의 꼼수에 우리 국민들은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비박계에 흔들림이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저는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만약 비박계가 대통령 꼼수담화에 입장을 바꾼다면, 그것은 지금까지 앞 다투어 말한 반성문을 스스로 부정하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비박계가 피의자 박근혜 대통령을 섬길 것인지 국민을 섬길 것인지 스스로 책임 있게 판단하리라고 믿습니다.

오늘 야3당 대표들이 모여서 흔들림 없는 공조를 확인하고 국민의 명령을 제대로 완수해서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잡겠습니다.
한마디 덧붙이겠습니다. 오늘 새벽 대구 서문시장 상가에 불이 나 점포 8백여 채를 태웠습니다. 대형화재로 큰 충격과 실의에 빠져 있을 서문시장 상인 여러분과 대구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와 국회가 협력해서 피해복구와 피해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2016년 11월 30일
정의당 대변인실

 
참여댓글 (2)
  • 단지2

    2016.11.30 16:50:12
    박지원대표 믿을수 없다
  • Richard Park

    2016.11.30 22:24:27
    심 대표님! 12월2일에 탄핵을 상정해야 합니다. 만약 부결된다면, 3일 국민이 새누리를 심판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