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및 수사촉구 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
일시: 11월 17일(목) 11:30
장소: 청와대 분수 앞
우리 3당 의원들은 오늘 국민의 명령, 즉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는 최후통첩을 전하러 왔습니다. 국민은 이미 4년 전 대통령 선거 결정을 철회했습니다. 국민은 이미 마음속으로 대통령을 탄핵했습니다.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청와대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그 주변에 있는 몇 사람뿐일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지금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은 철저히 검찰 수사에 협조하고, 물러나 정권이양에 전폭적으로 협력하라는 하야민심 수용선언을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한때라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대통령이 마지막 애국심, 마지막 도리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파국의 길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국민과 맞서겠다는 선전포고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 앞에서 약속했던 그 약속을 손바닥처럼 뒤집고 검찰조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엘시티 엄정수사 지시를 하는 등 물 타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금 국정 컨트롤타워인 청와대는 범죄 은닉, 증거 인멸, 범죄대책기구로 변질되었고 외교안보 중대현안은 대통령 자리보전을 위한 불쏘시개로 전락한 상황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헌정유린, 국정농단을 넘어서 지금 국익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청와대를 농성터로 잡고 1년 3개월을 버틴다는 발상은 포기하기 바랍니다. 우리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런 적반하장을 결코 용납할 수 없음을 분명히 이야기합니다. 퇴진하지 않으면 국민탄핵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내릴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나라가 망가지든 국민들이 어떤 고통을 당하든, 내 자리만 지키겠다는 막가파식 태도를 빨리 바꾸기 바랍니다. 즉각 퇴진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1월 17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