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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10.4 남북정상선언 9주년 기념식 인사말 전문
 

일시: 10월 3일(월) 18:00
장소: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
 
안녕하세요. 정의당 상임대표 심상정입니다.
 
먼저 10.4남북정상선언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준비해 주신 이해찬 노무현 재단 이사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 그리고 평화통일을 위해 앞장서서 실천해 오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엊그제 국군의 날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 주민을 향해 “언제든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라”는 말을 했습니다. 냉전시대 대북방송에서나 들을법한 이야기를 대통령에게서 들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 현 정부의 대북정책 포기선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 박근혜 정부는 북한에 대해 증오를 쏟아내는 일 말고는 달리 할 일도 없어 보입니다. ‘선제타격론’ 등 마치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식으로 나오지만, 실제로 물리적 수단을 꺼내들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의 그 다음 말이 더 신경이 쓰입니다. “내부분열은 핵무기보다 더 위험하다.” 저는 이 말이 박근혜 대통령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북에 대한 증오와 적대를 퍼트리고, 우리 사회를 총력안보태세로 전환시켜, 야당과 반대자를 억누르면서 정권 말기를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를 포함해 야당의 지도자들이 평화를 향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에 대한 유혹과, 전쟁에 대한 공포를 부추기는 모든 세력과 단호히 맞서야할 것입니다. 한반도가 또 다시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되도록 내버려두어선 안 될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사드문제 역시, 야당의 사명과 국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님은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대화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님은 “평화가 대북정책의 목표이자 수단이 될 때, 비로소 통일도 가능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정의당은 평화에 대한 두 분의 의지를 확고히 지켜나갈 것입니다. 모든 평화민주세력과 함께 한반도 평화체제를 향한 긴 노정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 길의 끝에서 우리는 통일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0월 3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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